밝은 내용, 좋은 감정으로 블로그 채우기.
한국과 일본 뉴스를 모두 직접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 야후재팬의 '국제'란의 한국 소식을 종종 읽곤 한다.
국제란에는 한국 뉴스가 적지 않게 소개되는 편인데, 요즘에는 역시나 반도체 관련 뉴스가 가득하다.
나는 과연 어느 나라 사람인가? 한국 여권을 갖고 있기는 하나 진정 한국 사람인가?
투표권도 없지만 일본 사람인가? 이도저도 아닌 건가?
내가 제공하는 컨텐츠는 직간접적으로 일본과 관련되어 있어서 반일, 혐한과 관련된 내용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이 티스토리 블로그와 (일본)아메바 블로그 비롯하여 여러 온라인 채널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이 조금 더 상대국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고, 누구나 익명으로 자유롭게 내 의견과 생각을 비판할 수 있게 해두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 블로그에 감정을 앞세워 공격해온 사람은 없었다.
약간 과장을 보태서 티스토리에 20번 글을 쓰면 아메바 블로그에는 한 번 작성하는 수준이지만,
그곳에 어설프게 쓰여진 글들이 더욱 인기를 끌기도 한다.
지금 읽어보면 말도 안되는 일본어로 잘도 써놨다. ^^;
지금 와서도 왜 이제와서 방문자수가 늘어난 거야? 라는 생각이 드는데,
느낀 것을 진솔히 털어놓고 희망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읽어주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한편, 이 블로그에는 하루에 백여명 가까운 사람이 찾아온다.
과거에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글을 쓴 적도 있지만 요즘에는 긍정적인 측면을 소개하는 편이다.
내 블로그까지 찾아와준 사람들에게 나쁜 생각이 들게 하여 내보내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 다른 사이트에서 무언가를 검색했다가 부정적인 내용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면서 그것을 끊어내지 않으면 어느새 나도 시간을 죽여가면서까지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글을 작성한 뒤, 자체 검열(?)을 하는 습관이 생겼다.
혹시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안 좋은 생각을 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싶은 것은 나중에라도 아예 삭제해버린다. 나는 블로그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니 자유롭게 글을 썼다 지울 수 있다.
또, 블로그를 통해 유명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으니 자극적인 글로 조회수를 끌어올 필요도 없다.
그러니까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 일본 이야기를 해나간다면 다른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 내용이 아니라, 위안이 되는, 조금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포스팅으로 가득채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