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본으로 우체국 택배보내기(선편 이용)
오늘은 선편 이용에 대한 팁과 주의점을 주제로 글을 씁니다.
***
잘 아시다시피 국제소포(선편)는 EMS보다 저렴한 것이 장점입니다.
2024년 4월부터 선편도 추가운송수수료를 내게 되어 수수료가 올랐지만,
대략 7kg 정도 5호 사이즈 박스(480*380*340 단위:MM)에 보내면 박스값까지 3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1. 박스는 우체국 5호박스를 사용하기.
저는 선편으로 짐을 보낼 때, 5호박스 사용을 적극 추천합니다.
왜 5호박스인가?
택배를 보낼 때 부피가 커지면 부피에 따른 요금 적용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통 규격박스보다 약간만 더 커져도 추가요금을 많이 낼 가능성이 큽니다.
예전에는 뭣도 모르고 굴러다니는 택배상자에 넣어 보냈다가 부피에 따른 요금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 적도 있습니다.
2. 박스 옆구리 테이프로 막기
5호박스도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양 사이드에 손을 집어넣어 상자를 편히 들 수 있도록 고안이 돼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배송이라면 장점일 수도 있겠으나 해외 배송이고 보통 30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부분에 벌레나 먼지 등의 유입을 막기 위해 테이프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선편으로 보내도 분실걱정은 별로 없음.
일본은 택배분실이 일어날 확률이 낮은 국가입니다.
(분실위험이 높은 국가는 EMS 접수를 권고하거나 EMS 외로는 아예 접수를 받지 않습니다.)
고가의 물건이라면 만일을 대비해 EMS나 수하물로 챙기는 게 좋고, 평범한 물건이라면 느긋히 기다리면 언젠가 도착합니다.
4. 통관서류는 갈수록 어려워짐.
요즘은 통관서류 작성이 무척 까다로워졌습니다.
개인이 사용하던 중고 물품도 꼬박꼬박 HS CODE와 품명, 개수, 순중량, 금액을 적어야합니다.
손에 쉽게 넣을 수 있는 식품(라면이라든가) 의류,신발 등이 아니라
자잘한 물건(예를 들면, 쌀을 페트병에 붓을 때 사용하는 깔대기)의 HS CODE와 순중량은 상당히 곤욕스럽습니다.
'상업'이 목적이라면 관세사와 일을 진행하는 게 맞겠으나
지금은 단순히 '선물'로 선택하여 보내는 생활용품조차 세관신고서에 HS CODE를 입력않으면 사전접수가 안됩니다.
예를 들어, 다X소에서 5,000원에 파는 돗자리가 있습니다.
비닐인 것 같은데 정확한 재질은 잘 모르겠습니다.
가격은 3달러면 되겠죠. 무게도 조금 곤란하지만, 체중계에 올라서서 재봅니다.
그런데, 이거 HS CODE가 뭘까요? 돗자리라고 쳐도 안나와서 과거에 신고된 코드를 찾아 넣었는데 안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이 품목 얼마 이하는 신고 않아도 좋습니다. 또는 이러이러한 상황이면 면세가 됩니다. 라는 것을
관세사가 아닌 사람이 알기 어렵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가 다음에 많은 종류의 물건을 보내야 한다면 전문 업체를 이용하거나 직접 수하물로 챙길 것 같습니다. ^^;
이 포스팅에서는 일본으로 선편 택배 보낼 때 참고하실 점을 몇가지 말씀드렸습니다.
요약해보면 우체국 5호박스 이용, 세관신고서 작성하기 용이한 물품을 보낼 것이 되겠네요.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