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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공부하기 :: 令和3年4月4日

 

오늘의 단어는 あり得る

어떻게 읽을까?  이 단어의 부정형은 ありえない로 많이 쓴다.

「え、うそ~ありえない」와 같이.

 

나는 ありえる라고 읽어 왔는데, 어느 날 ありうる라고 쓰인 것을 보고 깜짝놀라 사전을 찾아보니 ありうる라고 올라와있는 게 아닌가? 그러나, ありうる라고 읽는 것이 정확하다고 한다.

아래 인용문을 읽고나서 조금 더 찾아보니 금방 찾아낼 수 있었다.

まずは『あり得る』。NHKではこれまで〔ありうる〕しか認めていませんでした。
しかし平成10年に放送文化研究所で「あり得る」の読みを調査したところ、50歳以下は〔ありえる〕の方が多く、今ではさらにこの傾向が進んでいると見られます。このためNHKでは〔ありうる〕を優先とし、〔ありえる〕も認めることになりました。
ではなぜ、〔ありえる〕が増えたのでしょう。若い人は「ありえない」という否定形の方をよく使うと思いますが、「ありうる」も「ありえる」も否定形は同じ「ありえない」なのです。ですから肯定形も「ありえる」に統一されていくのは自然な傾向と考えられます。<NHK アナウンスルーム「放送用語の変更④~あり〝得る〟~」 | 「音訳の部屋」リビングルーム (hiramatu-hifuka.com)

 

NHK가 2014년에 다룬 내용을 캡쳐해서 소개한다.

(노란색 형광펜으로 내가 임의로 칠한 것이다.)

 

원래는 ありうる가 맞는데, 젊은 사람들일수록 ありえる라고 쓰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ありうる가 아닌 ありえる라고 항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오늘의 일본어 공부.

이번 주는 오랜만에 일본어 단어장을 꺼내들었다는 것이 칭찬할 점이다.

책을 보지 않고도 그동안 여기저기서 배운 말도 여럿 있었지만 역시나 모르는 단어가 많이 있다.

우선은 아는 단어를 체크하기 위해 외우지 않고 넘기고 있다.

 

한자어는 많이 아는데, 관용구나 읽는 방법이 다른 한자 등에서 막히고 있다.

아마 쓸 일이 없는 단어도 많이 있을텐데 그래도 최대한 많이 외우려고 한다.

 

솔직히 이제는 이런 단어장이 크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사용할) 한국어 해설이 달린 마지막 책이 아닐까 싶다.

 

어려워서 이미 손에서 한번 놓은 夏目漱石의 吾輩は猫である 같은 고전문학이나

福沢諭吉의 学問ノススメ 같은 책을 파고 들기 위해 중,고교 교과서를 손에 쥘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중에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 간단한 국어 문제를 풀어줄 수 있는 정도면 되지 않을까?

 

이 이상으로 넘어가면 일본인들이 교양있는 언어 사용을 위해 공부하는 단어장 정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점에서 몇 권 살펴보니 단순히 시험용 단어가 아니라서 단어 하나에 자세한 설명이 몇 줄씩 붙어있고 하니

번역해가면서 볼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어려운 단어가 아니라도 ブルブル라는 단어를 외울 때, 그게 한국어로 무슨 뜻인지 알 필요가 없이

ブルブル가 어느 상황에 쓰이는 말인지, 또 이미지가 그려지는지 등 정리할 수 있으면 충분하지 않을까?

누군가한테 설명하기 위해 번역이 필요하면 사전을 보면 되고, 그마저 번거롭다면 의미가 통하도록 말을 바꿔도 된다.

 

아무튼 책 읽고, 뉴스 읽고 해도 역시 기본적인 단어는 미리미리 억지로라도 머릿속에 넣어 두는 게 도움이 된다.

일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으로는 JLPT N1 만점 도전하기, BJT 최상위 등급 받기, 漢検 2급 취득하기 이런 것 말고는 큰 의미가 없어서 원어민 다수가 모르는 말이면 OK, 원어민은 대부분 아는데 나만 모르면 NO.

현재는 이런 단순한 기준으로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인이면 이걸 알 거라고 명확히 정해진 게 없어서 내 입맛대로 해석해버리는 게 탈이다. 

 

솔직히 漢検 2급이나 1급, 그 이상을 도전해서 따내면 일본 사람들이 인정(?)해줄지 모르지만,

JLPT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도 많고, BJT도 마찬가지다. '아 그런 게 있어?' 라는 느낌이라서.

센터시험 만점을 받는다고 해서 "어! 너 일본어 잘하네." 하고 할 것도 아니고,

일본 사람들은 외국인의 일본어 능력에 관대하기 때문에 우쭐거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좋게 봐주는 편이다.

(내 기준에는 만족스럽지 않은데..^^;)

 

더이상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공부하는 느낌은 아니다.

자기만족, 그리고 원어민에 최대한 가깝게 일본어를 하고싶다는 목표를 위해 공부하는 거지.

 

첫 글이니 길게 썼지만, 다음부터 일본어와 크게 관련 없는 내용은 줄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