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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彼の事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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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에서 운전하기 [일본 운전할 때 주의점 6가지] 지난달말(시점은 23년 8월말) 홋카이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팁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일본에서 운전을 시작하는 여행객에게 주의사항을 몇가지 안내하고자 한다. ~ 도입부 ~ 기본 네비게이션은 주행하고 있는 도중에 정차하지 않으면 목적지를 변경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초기에 맵코드가 인식이 안되어 적당히 입력하고 출발했다가 왜 쭉 이런 길이 나오는가 의문을 갖고 출발하였으나 가족 그 누구도 홋카이도에 와본 적이 없어서 알지 못했다. 아참, 일본은 맵코드라는 게 있는데...간단히 설명하자면 지정된 숫자를 입력하면 해당 위치가 나타나는 방식이다. 00상점 같이 목적지 주소를 그것으로 대신 입력한다고 보면 되겠다. 저렴한 모델을 타면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가 안될 것을 상정하고 핸드폰 거치대를 미리 준비..
언어교환(작문 첨삭 사이트)lang-8 서비스 종료 수년 전부터 lang-8을 이용해서 주로 일본인들과 첨삭을 주고 받았다. 거기서 만난 감사한 인연들도 있었는데, 오랜만에 접속을 해보니 올 2월 말로 서비스 종료가 되어 HiNative로 합쳐지고 말았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몇년 전에도 lang-8 서비스를 종료하고 HiNative로 이전하라는 안내를 했었는데 기존 가입자들의 반발이 너무 커서 일보후퇴하여 신규가입을 막고 당분간 서비스를 유지해왔었던 기억이 난다. 유료가입하지 않아도 큰 제약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수익모델이 마땅치 않았던 것 같다. 프리미엄 회원이 되는 것 외에는 수익모델이 불분명한데, 광고도 별로 없다보니 가입자 중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만 남아, lang-8을 꾸준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은 순수하게 서로의 공부를 돕는 데 ..
가진 패 숨기기. 사직원을 제출하고 상당히 자유롭게 회사를 다니고 있다.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라서 붙잡는 건 아닐 테고, 아쉬워서 일단 잡고 있는 게다. 어쩌다 보니 보스가 입사이래 처음으로 일을 가르쳐주겠다고 나섰다. 보스에게 흥미를 느끼는 두가지 중 한가지가 바로 일을 다루는 사고방식이다. 질문을 하며 15분 정도 배울 기회가 있었다. 거기서 하나 흥미롭게 생각돼 내 일에도 적용시키려 한 것이 있다. 바로 '가진 패를 숨기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같은 편에게도 가진 패를 숨길 것'이다. (아래 내용은 주니어 때의 일을 예로 들어 일기를 기록하여 둔다.) 내가 생각하는 프로젝트 매니저는 원가에 관련된 부분까지 고려하여 예산을 잡을 줄 알아야 한다. PM이 맡은 프로젝트에서 모든 내역에 대하여 원가계산을 직접할 이유..
10. 국제결혼[1. 서류 편] - 일본의 배우자 비자 신청할 때 참고할만한 것들(소득증명, 애완동물) 외국인재류종합 인포메이션센터라는 곳에 직접 문의했던 내용을 공유합니다. 100% 그대로 옮기지 않았으므로 꼭 직접 문의하여 확인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1. 부부가 직전년도에 일본에서의 수입이 없어도 괜찮은가? - 비자신청인(=외국인) 또는 일본인인 배우자의 통장 잔고증명을 제시해도 된다. 외국의 것이어도 상관없다. 만약, 그게 어려워 배우자의 부모님께 부양을 받는 형태가 될 경우, 배우자의 부모님이 부양능력을 갖췄다는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외국에 살다가 귀국(일본으로)하는 경우에 일본에서의 수입이 제로인 것은 드물지 않으므로 상관없다. 2. 재류자격인정증명서 (보통 줄여서 '인정증명서'라고 함.)는 어떻게 신청하는가? (블로그 이전글 참고) https://minimob.tistory.com/1230 0..
터무니없는 외국인으로 살아가기 -1 "회사, 그만두겠습니다." "요즘 힘들어?" "네, 힘드네요." "만나서 이야기할까?" 블로그에서 회사를 얼마나 그만두고 싶은지 노래하던 나. 드디어 회사가 날 잡는 순간이 왔다.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없이 연봉 대비 일을 잘해줬는데 너 나가면 당장 사람 없다는 이야기다. 아니면 잡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 윗사람이 술을 마시자며 불러놓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만약 나가서 사업할 생각이라면 조금 더 다니면서 준비가 되면 독립할 수 있게 돕고, 그렇지 않더라도 경력이 더 쌓이면 연 천만 엔 가까운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거절했다. 입사후 늘 그랬지만, 요즘에 와서는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시간과 생각끝에 내린 결론이기 때문에 더 생각할 것도 없었다. 애초에 어떤 말을 하더라..
회사에서 1인분을 못하면 밥그릇을 잃나? 1인분이 뭔가요? 신입사원이 입사한지 반년 가까이 되었다. 업계를 바꿔들어온 경우라 사회경험이 전무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얼마전 상사 및 거래처 대표와 넷이서 점심을 같이 했는데 쓴웃음을 지을 일이 있었나보다. 거래처 대표가 신입을 채용하면 몇년은 있어야 (회사 입장에서)1인분을 하는데, 일이 힘들다고 다들 그만둬버리니 사람 구하기 어렵다는 말에 동조하는 상사의 의견을 들었기 때문이리라. 신입사원이 식사를 마치고, 개인적으로 물어왔다. "팀이란 게 뭔가요? 저를 가르칠 생각은 있으신가요?" "무슨 말이죠?" "제가 정말로 오래 다니기를 원하신다면, 또 1인분을 하길 바라신다면 일을 이것저것 시키면서 가르쳐 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요? 저는 요즘 00 씨에게 많이 시키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요? 제가 ..
일본어 공부 목표 공유_2023년 하반기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나는 크라운을 신차(車)로 살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보다 일본에서 차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차량 자체의 값도 문제지만, 언젠가도 언급한 적이 있던 정기 차량검사 비용과 주차비 때문이다. 어느날 퇴근길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갖고 싶은 드림카는 둘째치고, 크라운이나 렉서스ES 를 신차로 뽑아서 운용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되는가? 내가 갖고 있는 렉서스 브로셔는 벌써 몇 년이나 지난 가격인데도 힘겹게 느껴진다. 사려면 살 수야 있지만, 과연 생활이 버거워지지 않는 선에서 유지를 할 수 있을까? 느닷없이 자산이 팍 늘어나는 것도 아니라면 수입이라도 많이 늘어야 유지비를 감당할 게 아닌가. 일만 하면서 보낸 지난 반 년이란 시간을 부정하고 싶지 않아서 잠시 생각에 잠겼음에도 YES 라고 대답할 수 없었다. 지금 타는 차가 답답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