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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일본어 공부를 하기 위해 신문사설을 읽어보려고, 작년 연말부터 알아보기 시작했다.
신문기사? 좋지.
그런데, 인터넷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는 기사가 아무리 많아도 일본어의 수준이 어느 정도 올라오고 나면?
일상의 사건사고를 다루는 평이한 기사는 (작문 능력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공부'에 가까운 느낌은 사라지게 된다.
이쯤되면 조금 더 깊게 파고드는 글을 찾게 된다.
아사히신문의 천성인어(天声人語)를 한번쯤 공부해봤거나 들어본 사람도 있을 거다.
왜냐하면 일본 대학을 준비했던 유학생들이 일본어 공부를 위해 추천하기도 하고,
일본인들도 이것으로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원어민 중학생이 고교 입시 등을 위해 읽기도 한다.)
사족이지만
나도 이것을 한참 공부할 때, 당시의 내 실력으로는 버거워서 해석을 제대로 하지 못한 날도 많았다.
이제와서 저장해둔 기사를 보면, "아이고, 이것도 못 읽었다고?" 싶은 기사도 있다.
잘하는 줄 알았던 일본어가 턱없이 부족한 것을 느꼈던 때가 그때였다. ㅎㅎ
이걸 예전에는 인터넷으로 무료로 읽었는데,
몇 년전부터 아사하신문이 천성인어는 유료회원만 읽을 수 있게 바뀌었다.
"뭐야! 아사히신문 결제하고 보라고?"
아니, 아닙니다.
나는 아사히신문에서 발행하는 천성인어의 모음집(?)을 구입했다.
모음집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실시간 반영은 불가능하다.
현재 2021년 1~6월치가 가장 최신버전인데, 발행 간격을 6개월로 하여 책으로 엮기 때문이다.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눠 나오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이걸 추천함)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상반기 것들은 9월에, 하반기는 익년 3월에 구입할 수 있어서
시기상으로 최단 3개월 전에서 최장 6개월 전의 이슈를 접하는 셈이다.
(참고: 2021년 1~6월분은 2021년 9월에 나왔고, 2022년 7~12월분은 2022년 3월경에 나올 예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싸기 때문에 올해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아니라,
전반적인 일본어 실력(독해력, 문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이쪽을 추천한다.
내용이 난해하게 쓰여졌을 뿐, 알맹이가 없어서 이상하다는 평도 나오기는 하지만,
평범한 외국어 학습자에게는 본인의 문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천성인어는 天声人語 書き写しノート라고 해서 따로 파는 노트가 있는데,
신문지에서 천성인어 부분을 오려붙일 수 있게 돼있다.
글을 읽는 것뿐 아니라, 실제로 쓰면서 공부하는 것에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 노트를 추천한다.
책을 샀는데 오려야 되냐고? 내 글씨는 나라도 알아봐야하지 않을까?
단, 한자 쓰기 공부를 아예 안한 사람은 베껴쓰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니 주의.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나, 영어 공부도 같이 할 사람은 천성인어 영문대조를 통해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으니
그쪽을 검색해보는 것도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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