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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일본인에게 선물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 Part 2. 일본의 선물 문화, 택배 보내는 방법

4. 일본의 선물 문화

 

 

이 페이지의 내용이 지나치게 길어질 것 같아서 한 번 잘랐어요.

 

 

일본인에게는 お返し(おかえし,오카에시)라는 개념이 자리잡고 있어요.

호의를 받으면 되도록이면 꼭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일본어로 선물을 나타내는 단어는 정말 다양하지만

그중에서 お土産(おみやげ,오미야게)라는 게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어디 여행을 갔을 때 그 지역의 특산물(주로 먹거리에요)을 선물하는 것을 말해요.

한국식으로 한자를 읽으면 '토산'이 되네요~

 

 

 

즉,  여행 기념선물인데요.

 

 

 

 

 

제가 굳이 오카에시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면

일본 친구에게 선물할 때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하더라도

너무 비싸거나 그래 보이는 것은 피하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에요.

 

 

상당히 좋은 물건을 받게 된다면 당연히 기분이 좋지만,

적어도 제가 겪어본 일본인은 그래~ 고마워. 내가 인사했으니까 이것으로 땡치자~~(?) 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상당히 부담스러워 해요.

 

 

 

'헉! 이거 비싼 거 아냐? 어떡해....'

특히 학생일 때 용돈을 모아서 선물하는 경우

(친구가 알바를 하고 있지 않으면)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주의하는 편이 좋아요.

 

 

 

반대로 상대가 큰 호의를 베풀었는데 어떤 식으로든 돌려주지 않으면 섭섭해합니다.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역시 기본적인 예의는 잘 지켜야 하겠죠??

 

 

 

정석대로 가려면 두 번정도 인사하는 게 좋아요.

(상대의 호의로)일이 진행됨과 동시에 "감사합니다."

일이 끝나고 다시 만나게 되었거나, 그동안 일에 전념하느라 하지 못했던 주변 정리가 되었을 때

다시 "지난 번 일은 도와주신 덕분에 …@$&!#&$ 감사했습니다." 라고 전하는 거에요.

 

한국의 일상에서 이렇게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죠.

특히 학생이라면 그런 일은 거의 없고요.

 

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제와 너무 벗어나게 되니까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게요!

 

 

 

 

 

 

 

 

 

 

 

 

 

 

 

 

 

 

 

 

 

 

 

5. 택배를 보낼 때 주의할 점

 

 

배송대행을 해주는 업체가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우체국을 기준으로 EMS나 선편(船便,배편)으로 보내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일단 상품이 비싼 것이거나 상대가 수령하지 못했을 때 내가 꼭 돌려 받아야한다면 반드시 보험을 드세요.

 

 

 

 

 

 

 

http://ems.epost.go.kr/front.EmsApply1100s.postal

 

제가 백지의 invoice(세관신고서)를 갖고 있는 게 없어서 온라인 접수하는 곳에서 알아볼게요.

우체국의 용지와는 꽤 다를 수 있어요. 일본은 invoice 양식이 올려져있는데 한국 쪽은 찾지 못 했어요.

저는 온라인 접수 양식을 기본으로, 우체국에서 직접 쓰는 용지의 내용을 첨가할 거라서

내용이 완전히 동일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간단하게 감만 잡아주세요.

 

 

 

 

일본이나 중국 등으로 보낼 때는 한자를 사용하는 일도 있으니까

글씨에 자신이 없어서 반송 혹은 폐기를 염려하시는 분은 이곳에서 접수하세요.

양식을 컴퓨터로 작성한 뒤 우체국에 가면 해당 내용을 출력해주니까 깔끔합니다.

 

하지만, 저는 우체국에서 직접 적는 편을 선호해요.

잘 모르면 공무원에게 물어볼 수도 있고요. ^^

 

 

 

 

 

이제 본론으로 들어와서 수취인의 정보인 친구의 이름을 적어볼까요?

이렇게 한자로 적으셔도 됩니다.  to. 佐藤(さとう)

 

 

나머지 정보가 정확하다면 이런 식으로 성만 기재해도 별 문제는 없을 거에요.

되도록이면 풀네임이 좋겠죠.

 

 

가끔 한국인이 들으면 이게 뭐야하고 웃음이 터질만한 특이한 작명법이 있으니까(기회가 되면 나중에 소개…)

되도록 성은 정확하게 적어주는 게 좋아요.

 

 

친구의 이름을 모르고, 성만 알아도 주소와 연락처가 정확하면 상관없어요.

어떻게든 받게 되니까.

 

 

 

 

 

 

전화 번호는 적어도 되는 거고, 안 적어도 된다고 되어있는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현지 번호를 적어주세요.

 

 

어? 보통 전화 번호는 3칸이면 충분하지 않나?

010-1234-5678?

 

 

4칸으로 되어있는 이유는 국가번호를 적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82 일본은 +81입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번호는 +81 90-XXXX-XXXX가 돼요. 국제전화 해보신 분이라면 바로 이해하시겠죠?

한국은 +82 10-XXXX-XXXX가 되는 것과 같은 원리!

 

 

 

앞의 0은 생략해도 되니까 완벽하게 작성하고 싶다면 81-(0)90-XXXX-XXXX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휴대폰 기준)

 

 

저는 처음부터 방문 접수를 했기 때문에 국가번호를 작성하지 않았어요.

잘 모르겠으면 공란으로 제출해도 무관합니다.  계속 강조하고 있지만 어찌됐든 주소와 성만 확실하면 괜찮아요.

 

 

 

 

 

 

 

Country 부분은 중요합니다. 인터넷에서는 요금 측정이 되니까 그냥 해당 국가를 클릭해주시면 돼요.

자신이 우체국에서 직접 작성해야 할 때는 아마 표같은 게 정리되어있을 거에요.

반드시 영문칸에는 영문으로, 한글 칸에는 한글로 적어주세요.

 

 

Itemized list of contents 에는 내용품명을 적으면 돼요. 이 부분은 영어로 적는 게 좋아요.

 

ex) snack, ramen, cake-mix … 수량이라든가, 물건 각각의 무게 등은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공란으로 둬도 OK.

대신 가격은 적어줘야 해요. 달러로 표시해줘야 합니다.

 

 

 

 

대강 50달러다 이런 식으로 묶어서 표시해도 돼요.

 

 

 

 

 

Postal code(우편번호)는 아마 우체국 고객용 기계로는 검색이 안 돼요. 

우편번호를 몰라도 물건이 보내지기는 하는데, 있으면 더욱 정확하죠.

 

일본은 배달보장 서비스 해당 국가라서 인터넷으로 Zipcode를 검색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TOKYO, SHINJUKU-KU 이런 식으로 깔끔하게 나오지만

이것만으로 우편번호를 찾을 수 없으니까 친구에게 꼭 물어보세요.

 

 

 

 

CITY란은 영문으로 적어야 하는데, SETO(지명)처럼 쓰면 됩니다.

역시 모르면 패스해도 무관합니다. 꼭 쓰겠다면 시(市)단위로 잘라서 쓰면 돼요.

 

 

 

 

 

 

 

 

 

 

여기서 팁!

 

 

 

한↔일은 한국어와 일본어로 적어도 상관없어요.

다만, 한국 주소는 한국어로, 일본 주소는 일본어로 기재하셔야 해요.

한국 주소를 일본어로 적으시면 안 됩니다.

 

Country code같이 반드시 영문으로 적으라는 부분만 영문으로 적으면 됩니다.

ex) JP(일본)

 

 

 

 

일본의 경우는 자신의 일본 주소를 일본어로 적고, 한국 주소는 한국어로 적으면 돼요.

이해하셨죠? 영문주소를 모르거나 일본 주소를 확실하게 알고 계실 때는 일본어 쪽이 편해요.

이제 한국은 도로명 주소를 권장하고 있지만, 일본은 番地(번지) 주소를 사용하고 있으니까 한국인에게도 익숙해요.

 

 

 

무게와 요금은 우체국에서 직접 측정 후 기재해줘요.

아, 상대가 수령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경우 물건을 최종적으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선택을 해야 해요.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1번,  눈물을 머금고 포기한다

2번,  중요하니까 반송받는다.

 

 

비싸거나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1번으로 하는 게 좋아요.

만약, 반송을 신청하면 원 발송자가 운송료를 물어야 해요.

그래서 대부분은 포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먹거리를 선물하다보면 품목에 따라서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도 있어요.

특히 라면같은 건 무게가 많이 나가면서 저렴하니까 결국 배송비가 많이 나온다고 느끼게 돼요. (물론, 0.5kg을 보내더라도 국내배송보다는 훨~씬 비싸지요)

덜렁 라면 한 묶음만 보내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1-2만원 이상씩 돈을 내면서 라면 한 묶음이 담긴 박스를 돌려받을 분은 없죠.

 

 

 

 

 

그리고 물건을 배편으로 보낼 때, 일본은 한 달 가량 걸리는 경우가 있어요.

EMS와 비교했을 때, 무겁지 않다면 배송료가 별로 차이가 나지 않으니까

미리미리 보내놓고 싶은 경우가 아니라면 되도록 EMS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선편과 항공편은 배송료 측정 구간이 달라요.

배로 보낼 때는 2.5kg 초과하면 다음 구간 전까지는 요금이 16,000원입니다.

 

저는 미리미리 보내서 시간 맞춰 받아야 하는 물건이라 선편을 부탁했었는데 EMS가 훨씬 이득인 느낌이에요.

EMS는 2~3일이면 도착하는데, 배는 가까운 일본인데도 길면 한 달이니까 이 부분도 챙겨가면 좋습니다~

(시기가 잘 맞으면 2주일 정도)

 

 

 

 

 

 

이렇게 장장 두 편에 걸쳐서 일본 친구에게 선물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과 EMS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해요 ^^;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1편은 여기에서 →  2015/09/11 - 일본인에게 선물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 Part 1. 성별,연령,입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