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個人都合/本

[유하다요 기초 일본어] 감상문

 

 

 

 

 

영풍문고 이야기(가제)에서 나올 여러 일본어책중에 한권입니다.

저는 공개적으로 서평을 남기는 일을 즐기지 않는 편이어서

꼭 추천하고 싶은 이 책에 대해서만 공개하게 됐습니다.

 

 

*** 예약 포스팅이며 해가 바뀌기 전에 공개하고 싶어서 영풍문고 이야기(1월 중 업로드 예정)와 글의 업로드 순서를 바꾸었습니다.

 

 

  

 

 

 

 

 

 

 

 

 

 

 

일러두기 ::

 

공개되는 내용인만큼 다소 딱딱한 문체를 사용하여 작성하지만

자유롭게 작성할 생각이므로 형식에 구애받는, 잘 갖추어진 문장은 아닙니다.

기술(記述) 연습이 부족하여 상투적인 표현이 반복되는 것과 영·일 번역투 문체, 매끄럽지 않은 진행은 너그러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논설문이나 주장문이 아님에도 다른 사람의 책을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면서도

강하게 제 의견을 말씀드리는 초고가 되어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초고의 표현을 상당 부분 살려서 작성했습니다.

 

 

 

 

 

 

 

 

 

 

1. 저는 (저자의 기준에 따르면) 주요 독자층이 아닙니다.

2. 저자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습니다.

3. 저는 문장이 늘어지는 등 글솜씨가 조악합니다.

4. 방문자 여러분의 덕으로 구글 애드센스에서 주어지는 것을 제외하면 제게 어떠한 수입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5. 결코 일본어 공부 방법론을 논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하다요' (저자)라는 사람을 알게 된 것은 언젠 가의 겨울입니다.

당시 와세다에 재학중이었던 저자의 일본어 강의는 흥미로웠습니다.

 

 

 

이따금 떠오르는 영상이 있습니다.

정확한 표현이 기억나지 않지만,「んは、んだよ」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 또한 한때 많이 고민한 내용이자, 새로운 일본어 학습자들이 한 번쯤은 꼭 고민하게 되는 ん의 발음에 대해서 다룬 내용입니다.

일본인은 ん을 무의식적으로 구분하여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지만, 이제 일본어를 접하기 시작한 외국인이라면 간단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한국어에서 [ㄴ, ㅇ] 발음이 들어가는 노을, 눈알 등의 발음을,

중국인 학습자(또는 다른 외국인 학습자)가 "눈알"은 어떻게 발음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ㄴ은 니은이라고 배웠는데 왜 '니은-우-니은'이 아니고 눈이라고 발음이 됩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절대다수의 한국인은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ん을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고민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일본인에게 ん을 발음해달라고, 가르쳐달라고 하면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네? ん은 ん이잖아요?"

 

 

 

한국인에게 'ㅜ'를 읽어달라고 하면 왜 이렇게 발음해야 하는지에 대해 어려운 문법을 빌려와서 이해할 필요도 없이

그저 알고 있는 그대로  'ㅜ'라고 발음하는 것이 당연하듯이 일본인에게 ん은 ん일뿐입니다.

 

영어[n]의 발음인지, 아니면 한국어로 쓰여있는 그 발음인지, 그마저도 아니라면 글로는 옮길 수 없는 발음인지 도무지 감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잘한다는 사람들을 직, 간접적으로 접했지만, 그들조차도 네이티브에 가까운 발음(ん)을 소화해낼 수 있는 이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ん이라는 발음 자체를 책으로만 공부한 사람과

일본인의 음성과 함께 공부한 사람의 차이가 (발음에 있어서) 영향을 많이 주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책으로만 공부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한국 시중에 나와 있는 99%의 기초 책처럼 로마자 발음이나 한국어로 쓰인 그대로 읽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것이 바로 "기초를 다루는 책은 다 거기서 거기이니 마음에 드는 것을 구입하여 공부하라"는 조언이 많은 이유와 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인에게  音楽(おんがく)를 보이며 "이것은 어떻게 읽습니까?" 라고 물어본다면

「おがく!」라고 읽어줄 것입니다.

 

 

 

 

이처럼 네이티브라면 무의식적으로 구별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외국인에게는 좀처럼 감이 오지 않는 미묘한 것에 대해 동영상 강의를 통해서 설명해줍니다.

단지 저자가 화면에 잡힌 채, 책을 읽어주는 영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놓치기 쉬운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출판된 수많은 책이 음성 파일이 담긴 CD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단지 음성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무료로 제공하는 점에서도 저자의 책을 추천할 만합니다.

의외로, 한국의 시중 내 유통되고 있는 많은 일본어 능력시험(JLPT)대비서 중에서

저자가 직접 강의를 하는 책은 그리 많지 않다는 점도 가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자가 직접 집필한 책과 강의를 통해서 독학으로 공부하는 이들이 책으로 공부할 때, 

펜맨쉽(글씨연습교재)만으로는 감을 잡기 어려운 발음 문제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사람은 대개 자신이 발음하고 있는 것이 올바른지 그른지를 판단해줄

고급 사용자(교수, 학원 강사, 학교 교사 등) 혹은 네이티브가 없는 주변 환경에 처해있습니다.

결국, 자신의 힘만으로 자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음을 익혀나가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NHK 아나운서가, 내가 좋아하는 성우가 아무리 정확한 발음을 내고 있더라도

그것을 듣고 있는 내 귀와 따라 하고 있는 내 입은 쉽사리 신뢰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환경에서 일본어 공부를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든 공부하려는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나쁜 책은 히라가나를 한국어로 읽는 방법만 가르치고, 원어민의 음성 파일을 제공하지 않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째서 일본어책에「あ」가  한국어로 "아" 라고 쓰여있어야 합니까?

 

 

 

대부분은 초보자를 배려한다는 이유로 일본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띄어쓰기를 사용하고

그 밑에 한글로 "와따시와 각세데스"와 같이 적어두곤 합니다.

 

 

일본어를 전혀 할 수 없는 상태라면 위 문장을 쓰여있는 그대로 읽어보십시오.

그러고 어떻게든 일본인의 私は学生です를 들어보십시오.

아나운서도 좋고, 어떤 사람이든 일본인이면 좋습니다.

 

 

내가 읽었던 "와따시와 각세데스"는 나 자신이 생각했던 그 발음이었습니까?

 

 

 

 

 

 

요즘에는 영어를 배울 때 'a'가 '에이'라고 쓰여있는 책을 구입하는 사람은 좀처럼 없습니다.

유치원생 때부터 발음을 연습하는 원서를 구입해서 배우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많은 이들이 일본어 책을 구입할 때는 편의를 위해 한글로 발음이 쓰여있는 책을 택합니다.

저는 소비자가 원하기 때문에, 그런 책이 잘 팔리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 방식을 채택한 책이 쏟아져 나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친구의 일본어 학습을 도와준 경험을 소개하겠습니다.

JLPT가 꼭 필요한 친구는 아니었지만, 일본어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글자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말했고, 제 능력상 누구를 가르칠 수 있는 레벨이 아닌 만큼

편의상 JLPT를 권하려고 했습니다만

 

막상 만나서 이런 책은 어떻겠냐고 제가 준비해갔던 것을 소개하다보니

기초 문자조차 제대로 학습이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일주일마다 시험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쓰고 외우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원어민의 음성을 거의 듣지 않았습니다.

 

이따금 제가 갖고 있던 책에서 ひらがな로 쓰여진 부분만을 골라가며 연습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외국인이 소리 내기 어려운 발음은 물론, 기본적인 악센트조차 발음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때부터 심각성을 느끼고 애니메이션이든 드라마든 뭐라도 좋으니 네이티브의 발음을 들어가며 연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무리 일을 하고 있다지만 3주에 걸쳐서 문자를 거의 다 외웠는데도 여전히 발음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かざん(火山) 같은 단어를 굉장히 어려워했고 중도 포기를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かざん인지 かさん인지 읽는 것조차 자신이 없는 목소리, ぬ와 め조차도 헷갈려했습니다.

발음을 듣고 연습한 것은 간단한 쪽지 시험 때 뿐이고, 그조차도 원어민이 아닌 제 목소리만을 들었다는 점이 친구가 실패한 원인입니다.

친구는 문자만 반복해서 쓰고 머리에 입력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공부를 끝내버렸기 때문에,

머릿속으로 さ와 ざ를 명확히 구분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비단 제 친구만의 일이 아니라 외국어로 일본어를 받아들이는 학습자라면, 부득이하게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는 것입니다.

일본인조차도 カタカナ의 シ、ツ、ジ、ソ, ゾ 처럼 글씨가 유사한 것들에 대해서는 쉽지 않아서 몇 번이고 반복해야 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어로만 쓰여진 일본어를 공부 하다 보니, 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필요한 듣기에는 소홀하기에 십상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이유로 책장 넘기기에만 몰두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일본어를 한국어 식으로 파악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친구뿐만 아니라 호텔경영을 전공하던 친구도 

대학에서 일본어를 배운 경험이 있지만 N5 레벨을 넘어서지 못하고 다시 한 번 좌절했습니다.

자신은 소리를 낼 줄 모른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이제 와서 처음으로 돌아가기에는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다시 「あ」와 "아" 이야기로 돌아와서.

 

 

일본에도 소학교 저학년이나 그 이하 연령의 아이들의 경우에는

학습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어려운 한자의 사용을 줄이고 띄어쓰기를 사용하는 책이 있습니다만,

점점 그런 것들이 사라져 가며 일본어의 문법에 완벽하도록 맞추어 냅니다.  

 

 

문법뿐만 아니라 아직은 어설픈 발음도 다른 일본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주고받으며 성장함에 따라

점점 올바른 발음으로 교정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한국어를 익히며 자라온 중학생 이상의 학습자가

어느 날 갑자기 한국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학습해서 일본인처럼 될 수 있는지 확답을 내놓으라면

그것은 일본어를 가르치는 일본인 교수에게도 어려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일본어를 공부할 때만, 일본어를 사용하고 다시 한국어를 사용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부모 한쪽이 일본인이 아니며, 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2세의 일본어 능력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고 있어서

그들의 사례를 2세의 부모를 통해서 전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한 사례를 말하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일본인 부모의 교육 의지에 따라, 해당 연령에 맞는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단, 그 이후로는 현지어와 교육과정을 따라가면서 일본어 능력의 진전은커녕 개인에 따라 되려 퇴화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본어다운 일본어를 접할 기회가 점점 사라지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는 일본인 부모가 현지어를 구사할 수 있어서 점차 현지어로 대화를 하면서 해당 현상이 심화되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일반화시켜 생각할 때, 일본어를 스스로 받아들이고 새롭게 어휘력과 문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일본어다운 일본어를 자꾸만 접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일본에서 유학을 하거나, 일본어를 전공한 사람이라면 조금이라도 더 일본어다운 생생한 일본어를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됩니다.

 

 

 

 

 

 

 

 

 

 

 

발음에 대해서 조금 더 일반적이지 않은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일본의 주요 산업입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이들은 성우의 이름을 줄줄 꿰기도 합니다.

그들에 의하면 JLPT의 청해 파트를 담당하는 성우도 유명한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혹시 외국인이 일본에서 성우가 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으십니까?

국적? 정서의 차이에서 오는 연기력 부족? 다양한 말투를 구사할 수 없는 것? 모두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이 성우라는 직업을 갖지 못한 이유 전부가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면서 성우로 활동하는 사람이 있다면?

수많은 이유 중 적어도 이것 한 가지는 그 누구라도 상당히 유력한 이유가 아닐까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일본인이라고 착각할 만한 발음을 낼 수 없어서 네이티브와의 경쟁 속에서 자연도태. 

 

 

 

 

 

 

 

 

이 책은 일본어를 아예 할 수 없거나, 문자는 몇 번 읽어본 정도의 입문자를 주 독자층으로 삼고 있는 만큼

제가 극단적으로 일본어 발음이 중요한 직업을 이야기한 것이 뜬구름 잡는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력서에 한 줄 쓸 JLPT N2나 N1 합격으로 마무리할 생각이 아니라, 

일상 회화나 이후의 학습 과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일본인은 완벽한 네이티브로 자란다는 것을 항상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나 나의 어설픈 일본어 발음에도 불구하고 호의를 갖고, 무슨 말인지 들어보려는 이해심 많은 일본인만 만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한국어를 익혀가며 순차적으로 고교 과정까지 마치는 일련의 것을 떠올려보면 어떻습니까?

 

 

반사적으로 생각나는 것을 입이나 손으로 옮길 수 있을 만큼 궤도에 오르게 된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된 것이 아니듯,

같은 선상에서 그들은 영어나 다른 외국어만으로 이뤄지는 특수 수업을 제외하면 모든 생활이 일본어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일본에 사는 일본인이 일본어를 못하고 싶어도 그럴 환경이 아닙니다.

일본어가 듣기 싫다고 해서, 말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 [n]이라는 소리는 생소할 수도 있는 발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ん」만의 일이 아니고, 한국인은 자음과 모음이 결합한 발음이 체득되어 있으므로

일본어에서 4음절로 나눠서 발음해야 할 단어도 한국어의 받침으로 인식하여 2음절 만에 발음해버리는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학습 초기에 왜 발음이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고민하고 유의하지 않으면,

이미 언어습관으로 굳어버린 이후에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본인과 간단한 회화를 할 때 "어라? 발음이 좋네." 라는 칭찬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진짜로 일본인 자신들처럼 소리가 난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말의 중점은 "어라?"에 실려있는 것이지, '발음이 좋다'에 실린 것이 아닐 것입니다. 

물론, 우연히도 매우 흡사하게 발음했거나 혹은 해당 부분에 한해서는 완벽히 같았을 수도 있지만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어를 일본어답게 사용했다'라는 의미에 가깝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n]에 관한 유하다요의 강의를 보고 나서 이후에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제가 모르는 사실이 담긴 부분이나 흥미로운 부분을 골라서 재미삼아 보았습니다.

 

 

책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강의 숫자가 상당히 많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저는 당시에 고작 몇 편을 며칠간 살펴보고 그친 것에 불과하여 

저자의 강의력이 좋은지 나쁜지, 전체 내용이 일본어 학습에 유익한지 그른지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당시에 시청했던 내용만을 토대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자면

1.일본어 학습자가 한번쯤은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주제로 삼은 점과

2.초급 학습자도 지루하지 않도록 편집을 하여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

3.네이티브(남성)가 발음해주는 것

 

이와 다른 방식으로 책을 출간한 이들에 비해서 '유하다요 기초 일본어'에 후한 점수를 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2,3번 모두 이 책을 추천하는 주요 이유이지만 무엇보다 3번입니다.

많은 책이 로봇에 가까울 정도로 정교한 성우나 아나운서의 음성을 택하고 있지만

항상 완벽에 가까운 아나운서 발음을 가진 사람과 회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동영상 강의를 통해 일반인(일본인)의 발음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저자가 올 12월 '유하다요 기초 일본어' 초판을 내놓았습니다.

책은 일본 문자와 기초 문법, 연습, 간단한 회화의 활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독 대상은 N4~N5 수준의 기초 학습자이며, 이 책을 완벽히 체득할 경우 N3을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자가 상세하게 알려주고 싶은 부분은 주석을 달아두었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말씨로 적혀있어서 교과서나 신문 사설에 쓰이는 문체에 거부감이 있는 이라도 학습에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내용에 대해 짤막하게 보충 설명을 하자면

아르바이트를 할 때 인사하는 방식에 대해서 의문이 생길 법한 부분과

저자의 일본어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는 등 곳곳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이 기술되어 있어,

책의 분량은 일본어를 처음 접하는 학습자에게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책의 중간중간에 저자의 사진과 저자가 일본어로 대화하는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서

단순히 문장만으로 이루어진 책에 비해 주의를 환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책들이 발매될지 모르지만, 차차 일본에서도 좋은 책을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것으로 감상문을 마칩니다.

 

 

 

 

 

미니몹(http://www.minimob.tistory.com)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