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변 거래처 대표들에 비하면 비행기를 많이 타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자주 비행기를 이용한다. 국내 출장만으로 ANA 최상위 회원이 된 거래처 대표가 있다.나는 농담 삼아 "마일리지 사냥 다니시는 거 아니냐"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한번은 그 대표와 출장을 같이 가게 되었을 때였다. 내 항공편 정보를 알려 달라고 하더니 공항에서 만나자고 했다.일 이야기를 할까 싶어 미리 와서 기다렸는데 그런데 출발 시간이 가까워질 즈음 연락이 와서는 자신은 이미 라운지에 있으니 내려서 보자는 것이다.그걸 알았으면 나도 카페에서 커피나 한잔 하다가 천천히 들어왔을 텐데ㅎㅎ 사실 나는 ANA 주식을 조금 갖고 있기는 하지만, 국제선을 탈 때 최우선으로 ANA를 고려하지는 않는다.국내선은 LCC보다 ANA를 선호..
저는 일본의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블로거, 미니몹입니다.현재 회사에 입사하면서 커리어를 틀어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지금 모시는 사수 눈에 들어 부서 재지정을 통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원래 하던 일과 비슷한 자리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사실 지금 회사는 이전 직장과 비교하면 믿기 힘들 정도로 쉬는 날이 많습니다.전 회사에서는 기본 주6일 근무였고, 13일 연속 출근도 드물지 않았습니다.그러다 보니 주5일 일하는 회사원들이 3주쯤 나눠서 할 일을 2주 만에 쳐내는 일도 꽤 있었고요. 반면 지금 회사는 워라벨이 보장된 편입니다.주말과 공휴일은 기본적으로 쉽니다.그렇다 보니 지금 제가 맡고 있는 자리는 사내에서도 꽤 기피되는 포지션입니다.잘못하면 임원에게 불려가 깨지고, 밤이나 주말에도 연락이 오고..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지내고 있는 블로거 미니몹입니다.황금연휴에 돌입한 현재, 일본 거래처의 연락과 관련된 내용으로 포스팅을 합니다.일본 회사와 거래를 예정하고 계신 한국 회사의 담당자가 보신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일본 회사와 일할 때 크게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일본의 업무 스타일을 존중하지 않고, 빠른 일처리를 요구하는 것입니다.저도 한국 출신이고, 일할 때 성격도 급한 편입니다.개인적으로 한국의 신속정확한 일처리를 이상적인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월급을 받는 입장이지만, 필요하다면 주말에도 일을 합니다.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해 자료를 주고받는 상황에서상대 회사가 아닌 저 때문에 지연이 발생하는 것은 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게다가 임원은 주말 없이 움직이다보니 시간에도 ..
어느 날, 아침 출근하자마자 사수의 방으로 불려갔습니다.명함지갑을 가지고 오라는 그의 말에,손님을 소개받는 자리인가 싶어 옷매무새를 다듬고 들어갔더니 손님은 계시지 않더군요.“미니몹 씨, 내가 어제 봤는데 말이야. 그렇게 인사할 거야?”“네?”“손님에게 하는 농담이나 업무 진행은 다 미니몹 씨 스타일이니 그렇다고 치자고.그런데, 기품 있는 모습으로 대할 수는 없겠어? 당신은 우리 회사의 대표란 말이야. 잊지 말라고. 격을 낮추지 마.”제 접객이 나빴다는 겁니다. 저는 일본의 외국계 회사에 재직 중이고, 제 사수는 소위 말하는 C-level에 있는 사람입니다.사수나 그와 비슷한 위치의 손님들을 자주 만나다 보니, 나중에 사수의 방으로 불려가 제 행동거지를 지적받는 일이 생겼습니다.그날 그는 15분 후 회의..
메일 쓰는 시간이 길어져, 요즘에는 블로그를 잘하지 않고 있으나 오랜만에 근황을 남겨보고자 한다. 1. 감사본부에서 날라온 조회서. 자기가 뭘 어떻게 썼는지 검증도 안하고 서류를 보냈나 싶었는데,여기서 뒷수습을 해줬기 때문에 아마 담당자는 잘못 보낸 것도 모를 거다.얼굴 모르는 회계사님, 제가 살려드렸으니 나중에 어떻게든 은혜 갚아주세요. ㅎㅎ 2. 영어, 영어, 영어? 지난 미팅 때는 일본인이 둘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다.자연스레, "회의는 영어로 하실까요?"라는 이야기가 나왔다.C level과 차터, USCPA 등이 참석한 상황인데, 기술적인 전문용어가 날라다니니 정신이 없었다. 일본어밖에 못하는 사람은 회의에 참석해서 창밖을 보며 멍때리는 것밖에 할 게 없었다.이 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을 가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