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이라지만, 누군가는 연휴에도 일은 해야지
거실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평소 이때같으면 좀처럼 보이지 않을 사람들이다.아이를 데리고 외출하는 부부들, 다소 들뜬 사람들, 멀리서 온 것 같은 손님들. 한국에서는 봄에 이렇게 길게 쉴 수 없으니 너무 어색하게 느껴진다.긴 명절이라고 해봐야 추석이나 설날쯤에 대체공휴일이 잘 끼어들어가서 5~6일 가량 쉬면 운이 좋은 게 아닌가.올해 골든위크 휴가를 온전히 누리고 연차까지 자유롭게 붙여쓸 수 있는 몇몇 사람들은 11일이나 쉬게 된다.어른의 아주 짧은 봄방학 같은 느낌이다. 이번 골든위크에는 시즈오카에 한번 가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쉽지 않다.가족들 역시 각자의 사정으로 얼굴 한번 보기 힘드니...가정의달이라는 말이 무색하다.마음을 전한다며 안부를 묻고, 통화를 하고, 선물..
Japan/彼の事情_ 그의 사정
2025. 5. 5.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