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ve-speaker
최근에 sms를 보내면 '이거 뭔가 말이 이상해' 라고 느끼는 일이 잦아졌다. 약간의 생각을 거치지 않고 빨리 처리해버리고 다시 내 일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보내면, 답장이 올 때 내가 한 말을 다시 살펴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어딘가 모르게 이상하다. 한국인이라면 도저히 사용하지 않을 법한 말투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든가...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 사람에게 일본어의 번역투로 보내버리는 일이다. 게다가 피동 표현을 사용하는 일이 심각하게 잦아져서, 이중 피동도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다시 읽어볼 때마다 고치고 고쳐야할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니 난감할 따름이다. 이렇게 일본어 학습을 하면 할수록, 점점 대학 '의' 학생이, 수학 '의' 선생님이 자연스러운 말이 되어간다. 내 언어 구사방식이 국어책이 돼가는 기분이라..
Japan/彼の事情_ 그의 사정
2014. 12. 30.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