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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은 

왜 한자 읽는 방법이 매번 다르냐며 화를 냅니다. 

일본어의 한자 읽는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水는 みず라고 읽지만, 水道는 すいどう라고 읽습니다.

水曜日는 すいようび입니다.

水害는 すいがい입니다.


여기서 문제입니다. 

水着는 무엇으로 시작하겠습니까? 

ⓐすい ⓑみず


일본어를 모르는 분들도, 

이쯤되면 水가 すい로 읽힌다는 것을 감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水着는 어떻습니까?

역시 すい로 시작해야할 것 같은데,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유도한 대로 정확히 따라오신 겁니다)



이번에 제 학생은 すいき라고 읽었습니다.

저도 이 단어를 처음 봤을 때,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읽는 방법은 몰랐었습니다. 그래서 일본 사람과 대화하다 すいちゃく라고 말을 했는데 큭큭 웃으면서 그게 아니라며 고쳐준 적이 있습니다. 틀리면서(창피 당하면서) 외우면 잘 안 까먹습니다.


윗 문제의 정답은 ⓑ.

水着(みずぎ)라고 읽습니다. 




이번에도 독해 수업하면서 수시로 한자를 읽어보라고 시켰습니다.

읽는 것도 있고, 못 읽는 것도 있습니다. 독해 역시 문장이 길지 않으면 한 문장 단위로 읽게 하는데, 중간에 틀려도 고쳐주지 않습니다. 학생 나름대로 생각을 하면서 읽게 한 뒤에 틀린 부분을 짚습니다. 이 부분을 다시 읽어보라고.

해석도 안 되거나 하면 힌트를 주지만, 그래도 안되면 설명을 합니다.

본인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답지를 못 보게 합니다. 



4회차 수업은 조금 친숙하고, 무난한 내용을 다뤄서 진도가 잘 나갔습니다.

학생과 장문, 단문, 용법 순서배열 문제, 한자 몇 문제 테스트하고, 문법 설명을 조금 했습니다.

5회차 수업을 마치면 다시 글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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