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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彼の事情

쉬운 일본어로 방일관광객을 대접하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새로 장만한 노트북이 13인치여서 화면 크기가 크지 않아서,

장시간 포스팅하는 게 어렵고 일본어를 입력하는 것도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손으로 쓰고 있지는 않지만)


아직도 쉽게 읽지 못하는 한자가 끊임없이 나오고 획수가 많은 한자도 난감합니다.

예를 들면 響같은 한자는 확대해서 보지 않으면 손으로 베껴 쓰기가 어렵습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에게 일본어는 특히 어려운 언어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일본의 문자 2개, 한자까지 총 3개를 모두 알아야 하니

일본인조차도 내가 일본인이 아니었으면 일본어 안 배웠을 거라고 농담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외국인들이 일본어를 공부합니다.

특히 한국인이나 중국인 등은 한자 문화권에 속하는 이점으로, 일본어를 비교적 쉽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 사람들은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어도 こんにちは(안녕하세요)나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고맙습니다) 정도의 간단한 인삿말은 많이들 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어는 쉬운 줄 알고 입문했더니 가면 갈수록 어려워지는 언어가 아니었던가요?

그러니 늘 다시 시작해보자며 꼬득이는 일본어 책들이 늘어나고 있죠.

한자같은 문제는 다 떼어놓고서라도 경어가 지나치게 어려워요. 


일본 사람도 경어에 관련된 책을 사서 공부하지 않으면 완벽하게 경어를 사용하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라고 해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일본어로 설명을 듣는 게 아니라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이거 주세요." 라는 것 정도죠.


일본 사람들, 외국인이 오면 더듬거리면서도 영어로 대답해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인이 영어가 아닌 일본어로 길 안내를 해준다면 어떨까요?



일본에 오는 관광객을 위해, 일본의 한 연구회에서 '쉬운 일본어'를 사용해서 외국인을 접대하자는 내용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세계(세상)에는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사람이 상상이외로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일본에 와서 일본인과 일본어로 이야기하고 싶어합니다.
특히 일본어학습자가 많은 아시아로부터는 많은 관광객이 몇번이고 일본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이 일본어로 말을 걸어온다면 '쉬운 일본어'로 당당하게 대접합시다.
영어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이것이 골자입니다.


원래는 일본에 살고 있는 외국인을 위해 상냥한 일본어를 연구하고 있던 연구회라고 합니다.

도쿄외국어대학,東海대학의 교수를 포함해 총 6명의 멤버가 있다고 합니다.

(발족일 기준으로) 아직 채 1년이 되지 않았어요.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고마운 일이죠.


마치 일본어의 globish를 꿈꾸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에는 그런 생각이 들만한 굵직한 정책들도 있고 말입니다.

영어를 할 수 없는 사람이라도 쉬운 일본어가 보급이 되고, 쉬운 일본어로 만들어진 여행 회화책이 만들어지고,

일부러 상냥한 일본어를 익힌 일본인이 쉽게쉽게 말해준다면 어떨까요?


조금 덜 공부해도 조금 더 다양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서툴지만 일본어로 이야기하고, 상대방은 천천히 이야기해주고.

여행에서 능숙하지는 않더라도 내 말이 통한다는 것은 굉장히 기쁜 일이죠.


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