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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彼の事情

일본 코미코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relife.


웹툰 Relife.

일본 만화가가 일본 코미코에 업로드한 것을 한국어 등으로 번역해서 각국의 코미코에 올려준다. 한국에 올라온 스토리와는 약 4주 분량(일본 기준으로 매주 토요일 업로드)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최신 스토리를 볼 수 있다. (결제해서 다음 화 미리보기도 가능하다) 나는 이 만화를 지난 겨울에 알게 돼서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다. 처음엔 한국 코미코 이용권이 있어서 가장 유명한 만화를 만화를 읽었던 것을 시작으로, 번역된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현지에 올라온 웹툰과 업로드 시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일본 코미코에서 구독하게 되었다.


이 웹툰은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학생들이 쓰는 말을 배울 수 있고, 무엇보다 여주인공인 日代가 매우 정중한 경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경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전문가의 손을 거친 번역본(한국 코미코)은 日代라는 캐릭터의 말투가 부드러워져 있어서 매력이 반감된다. 다른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말투도 신경써서 번역했지만 원문과는 다른 느낌이 들어, 새삼 일본어의 すげぇ (스고이보다 거친 느낌)같은 추임새나 의성어, 의태어가 번역하기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남주인공인 海崎가 여성 말투인 ~わ를 사용하는 부분이 있는데, 어떤 상황에서 남성도 わ를 쓸 수 있는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는 다른 사람들을 속이며 고등학교에 다니게 된 무능력한 어른. 그가 다시 고교 3학년이 되어 일어나는 일상생활을 그린다. 겉은 고등학교 3학년, 속은 그대로다. 이 웹툰은 코미코에서 큰 인기를 얻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고, 최근에는 영화화까지 되었다. 주요 인물은 海崎(かいざき)、日代(ひしろ)、 狩生(かりう)、大神*(おおが) 4명이고, 그외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夜明(よあけ)、小野(おのや) 등이 있다.


밝은 내용과 어두운 내용을 적절히 잘 나누어서 입시로 스트레스를 받는 고등학생이나, 취업 등으로 고민하는 20대에게 제대로 어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쯤은 꿈꿔본 내용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