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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ook이 불편해서 회사업무용 노트북에서만 사용하고 있었는데,
노트북을 사면서 컴퓨터 성능을 많이 올렸더니 창을 여럿 띄워놔도 느려지는 게 체감되지 않아 사파리창을 그대로 켜놓기로 했다.
얼마 전 메일을 뒤적이다 어처구니없는 통지를 발견했다.
으레 증권사는 거래내역을 정리해서 보내오는데 그게 올 때가 지난 것 같은데 없길래 이상하네 하고 말았다.
(사실 보험사, 증권사 메일은 연중 거의 열어보지도 않고 어쩌다 한번 읽는다...)
평소에 증권 거래내역서를 이메일로 송부받고 있는데,
증권사에서 보낸 메일이 반송이 되었으며 이게 반복되면 거래를 정지시키겠다는 황당한 내용이었다.
나는 메일을 받아본 적도 없는데 무슨 수로 반송을 하겠는가. 애초에 없는 주소라면 모를까.
문의를 해보니 이메일 주소가 잘못된 게 아니냐고 하길래,
확인 후 실제로 사용하는 계정이라 전달했고 상담원이 알 수 없으니 담당 부서를 통해 알아보겠다며 다음날 연락을 주었다.
다음날 연락은 더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증권사 IP가 사이트로부터 차단이 되었다고 한다.
증권사도 문의는 해본다고 하나 개인이 거래를 하면 얼마나 한다고 적극적으로 차단해제 요청을 하겠나...
그런데
해외IP의 접속을 차단하고, 해외발행 카드 결제거부하는 건 하루이틀일이 아니라 그러려니 납득(?)하지만,
메일이 도달조차 않게 되었다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다른 이메일주소로 거래내역서를 받아달라고 하는데 이게 내 메인주소인 걸...
한국 사이트들도 해외 IP 차단하는 곳이 많기는 한데, 해외주소로 메일 보내면 그럭저럭 잘 가던데...아닌가?
애시당초 인트라넷으로 보내는 게 아닌데 국내,해외가 의미가 있는 것인가?
국내 메일계정으로 외국주소(?)로 보내본 건 지메일 정도라 잘은 모르겠지만,
전자문서가 대중화되기 전에는 예비군도 꼬박꼬박 통지서를 잘 보내왔는데 말이다.
귀찮아서 가라로 적는 사람이 많았는지,
이메일 주소가 생소했는지 "선배님, 주소가 이게 맞습니까?" 라고 되묻기는 했지만 맞다니까 잘 넘어갔다.
뭐가 문제라서 증권사가 차단된 걸까?
증권사니까 회사 입장에서도 황당해 이런 것도 알아봐줬지,
작은 회사의 도메인을 사용하면 이런 식으로 차단이 된 적이 있지는 않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ㅎㅎ
차단 당하면 애초에 스팸메일로 흘러들어가기 전에 막힌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옛날에 직장인 커뮤니티도 다니던 회사 이메일주소로 가입했다가
블록 당해서 명함 인증했는데도 원래 주소는 사용 안된다고. ^^; 아니, 그러면 회사 주소는 왜 물어봤을까.
업종이 업종이라 아예 큰회사 가지 않고서야 회사 규모는 거기서 거기인데 말이지 ㅎㅎ
초일류(?)냐, 이름은 아는가, 듣도보도 못했는가에 따라
비자 발급, 신용카드 발급심사, 대출심사부터가 다르기는 하다만..뭐어...이름이 그래서 중요한 거겠지. 이름이.
차단 당한 증권사는 대기업이니 묶어서 생각할 일은 아닌 것 같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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