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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카야 갈래?"
"그래, 어디서 볼 건데?"
"XXX."

 

"있잖아, 이거 맵지 않아?(辛くない?)"
"辛くない? 이거 고추 넣은 거 아니잖아?"
"ㅋㅋㅋㅋㅋ"
"왜? 그냥 짜기만 한데?(しょっぱい)"
"그니까 맵지 않냐고 ㅋㅋㅋㅋㅋ '辛い'는 잘먹잖아."
"아니 안 맵다고. 이거 왜? 매워? 소금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웃겨. 미안해. 辛い는 맵다는 뜻만 있는 게 아니야. 소금구이는 안 먹는데, 간장맛은 먹네. 너 웃겨ㅋㅋㅋ"




말로만 듣던 진짜 이자카야를 처음 갔을 때 충격이란..

소금맛과 소스가 있는 것 중에 소스를 고르는 절 보고 웃더라고요.

 

"짜서 소금은 싫다며?"

"응, 그게 왜?"

"ㅋㅋ소스가 더 짜거든."

 

立教 학생들이 거하게 취해있는 모습을 보고 옛 생각이 났습니다. 

학교의 야구잠바를 입고 한껏 들뜬 것은 개강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일까요.

 

참고로 지역에 따라 '짜다'의 표현은 다르기도 합니다.

일본인끼리는 말이 통하는데 나만 어리둥절한 일이 생길 수도 있겠죠?





*4월, 어느 날에 쓰여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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