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일본인과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알고 있다. 일본사람 입장에서야 그저 '지인' 수준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이만 같으면 '친구'로 묶어버리는 일도 종종 있으니 몇 번 이야기하고, 간단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사이가 됐을뿐인데도 그 일본인과 친구가 됐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폐를 끼치는 걸 싫어하고(상대도 폐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 사생활 침해를 받기 싫어하는 내 입장에서는, 일본인과 성격이 상당히 유사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역시나 크나 큰 착각이었다. 막상 그들을 접하고나니 '아, 어림도 없구나. 난 역시 한국사람이네'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다. 예를 들자면 몇 번 만난 수준에서 직설적으로 물어본다고 하자. "마츠모토 씨, 우리는 친..
Japan/彼の事情
2014. 12. 24.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