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도전하던 시험에서 물을 먹었다.심지어 시험장에서 합격을 확신한 상태였다.상당히 자신이 있지 않고서야 합격을 확신할 마음이 안들지 않나. 채점 결과를 받아보니 전체적으로 평균을 넘기는 점수가 나왔다.그러니, 나머지 한 논점은 평균만 해도 여유롭게 합격할 수가 있었던 셈이다.'합격선보다 높은 점수가 나오겠네' 라는 생각을 갖고, 문제를 재검토한 뒤 제출한 답안지였다. 그러나, 마지막 한 문제에서 2점밖에 얻지 못했고 그게 발목을 잡아 떨어졌다.생소한 문제기는 했으나 부분 점수만 얻어도 합격은 될 것이란 생각이었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2점이라니?생전 안하던, "답안지 다시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묻기까지 했다.시험지에만 풀어놓고, 답안지에 옮겨적지 않고서야 2점은 도무지 말이 안되는데...

블로그에 번번이 글로 옮기지는 않지만, 나는 일본에서 많은 것을 느낀다.아무리 이곳에 녹아들려 애써도 이국에서 마주치는 것들은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시간이 더 지나면 이국이 아니라 고향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다.일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고 다양하지만, 한편으로도 제한되는 것이 있음을 느낀다. 사회적인 편견과 내 능력의 한계,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의 한계 어느쪽이든구체적으로 무엇이라고 딱부러지게 말할 수 없지만 제약을 느낀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신논현역으로 책을 보러가기 위해 돈을 쓰던 시절이 있었다.20대 초중반의 나는 대부분의 또래처럼 돈이 없었고,나는 유난을 떠는 편이었기 때문에 운동삼아 걷는다며 버스로 2정거장 갈 거리를 걸어다닌 적도 있다.우습게도 신논현역에 다녀오기 위해 필요..
1. 상속세법의 흥미로운 점. (일본의) 상속세법은 하나의 법으로 두 가지(상속과 증여)를 규제한다.특히, 가급적 증여를 억제하기 위해 상속보다 증여세액이 더 높게 부과되도록 설정되어 있다. 또, 상속과 관련된 법이므로 늘 피상속인이 등장한다.이는 학교 다닐 때, 세세하게 세액을 계산해가며 배우지는 않았지만...그래서인지 재미있게 공부했던 내용이다. 상속인이 누가 되는지, 상속 1순위와 2순위자가 동시에 사망한 경우 상속은 어떻게 되는지 등. 일본 상속세법에서 다루는 내용은 민법 + 상속세법 + 通達로 구성돼있어 법리적 사고와 실무내용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내가 과거에 회사법을 수강했을 때, 강의를 이해하지 못했던 이유를 나중에서야 깨달았다.우선 나는 회사법이 왜 필요한지 몰랐고, 주식회사라는 개념..
오늘 포스팅의 제목은 Quoar 내용을 직역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일본어를 어떻게 공부하고 계신가요?저는 특별히 일본어 공부에 시간을 할애하지는 않습니다.사실, 한자 공부에는 약간 투자하는데, 단어를 외우는 느낌은 아닙니다.5년 전까지만 해도 의도적으로 일본어로 생각하려 노력했었고, 일부러 혼잣말도 일본어로 하곤 했습니다. 저는 일본어 익히는 것을 좋아하지만, 일본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요.좀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요즘에는 피곤하고 귀찮으면 번역기를 돌릴 때도 있습니다. ^^; 비즈니스 전화 및 서류(메일 포함) 작업할 때.이때가 가장 스트레스입니다. 그런데도 사실 외국인인 것을 밝히고 서비스를 받아야 하거나,상대방이 이미 제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때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

원래는 일본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과 같이 공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어떨까 싶어, 공부 진행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2-3줄 가량 적어나갈 생각이었는데 블로그의 존재를 들켰기 때문에 한국어로 하겠습니다. 블로그에 공부 상황을 기록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먹고 살기 위해 돈도 벌어와야 하고, 시간을 쪼개서 공부를 해야 하고, 가정의 일도 있습니다. 자격은 얻고 싶지만 공부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죠. 피곤해서요. 기록해놓은 걸 보면 아까워서 포기않고 공부를 더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부분 자격시험의 함정은 그게 문제라지만 처음부터 떨어질 걸 상정하고 진입하는 건 어리석죠. 둘째, 현재는 특정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환경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