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특히 언어 교환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이라면) 상대방의 행동에 불안해하거나 답답해하는 사람이 있다. 왜? 도대체 왜? 일본인은 발음 지적이나 문법을 고쳐주지 않는 거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부분은 발음이 잘 안되는 것 같은데... 나, 발음이 이상하니까, 조사를 제대로 못 쓰니까…. 라고 부탁해도 그것을 상대의 진심이라고 생각하는 일본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상대가 일본어로 완전 엉뚱한 소릴해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조심스레 말하고자 했던 것의 의미를 되물어볼 뿐 지적하지 않을 거다. 왜? 일본인이 발음을 지적하지 않는 이유. 바로 자신이 선생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외 학생이든, 일본어 어학교 학생이든 나 자신과 상대가 사제 관계로 묶이지 않는..
안녕하세요. 미니몹입니다. 오늘은 일본 친구에게 선물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에 대해서 포스팅해볼게요. 1. 일본인의 입맛. 굉장히 주관적인 부분인데, 저는 일본 사람들이 좀 짜게 먹는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는 얼큰한(매운)맛이 빠지면 뭔가 간이 비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일본인들은 매운 맛을 맛있다고 느끼기보다는 괴롭다고 느끼는 쪽에 가까워요. 어지간한 한국 음식 매니아가 아닐 경우에는 한국인이 먹기에도 매운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죠? 고춧가루라든가, 고추장 등을 한국 식품점에서 직접 구매하는 사람도 있긴 한데 모든 일본인이 전부다 도쿄나 오오사카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 지방에 살고 있다면 흔한 것은 아닐 수도 있어요. 김치도 자주 먹는 사람이 있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한국인도..
4. 일본의 선물 문화 이 페이지의 내용이 지나치게 길어질 것 같아서 한 번 잘랐어요. 일본인에게는 お返し(おかえし,오카에시)라는 개념이 자리잡고 있어요. 호의를 받으면 되도록이면 꼭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일본어로 선물을 나타내는 단어는 정말 다양하지만 그중에서 お土産(おみやげ,오미야게)라는 게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어디 여행을 갔을 때 그 지역의 특산물(주로 먹거리에요)을 선물하는 것을 말해요. 한국식으로 한자를 읽으면 '토산'이 되네요~ 즉, 여행 기념선물인데요. 제가 굳이 오카에시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면 일본 친구에게 선물할 때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하더라도 너무 비싸거나 그래 보이는 것은 피하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에요. 상당히 좋은 물건을 받게 된다면 당연히 기분이 좋지..
넷에 알려진 일본인에 대한 정보들은, 일본에 별로 관심이 없던 당시에는 그러려니 하고 비판없이 수용을 했었다.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에, 이런 것까지도 달라? 싶은 것들을 느껴가는 것이 더 많지만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은데...' 싶은 정보도 있다. 시간이 흘러서 세대가 바뀌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일본과 일본인에 대해 조금 알게된 지금에서 옛날의 글을 살펴보면 갸우뚱하게 되는 글 중 하나로, 일본인은 SNS(여기서의 SNS :LINE, KAKAO로 한정)에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는 사진을 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것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 내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히 자신만 나오는 사진을 프로필에 등록하지 않는 친구도 있지만, 셀프카메라(이하 셀카) 업로드에..
말하기 습성의 차이 때문에 한·일의 대화에서는 양 쪽의 언어를 모두 알고 있는 사람끼리의 대화가 아니라면, 뉘앙스 차이로 오해로 인한 다툼이 생길 수도 있다. (한국처럼 시원스럽게(?) 해버리면 앞으로 그사람과의 친분은 기대 않는 것이..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2편에서는 일본어로 대화를 하다가 자의적인 해석을 하는 바람에 초를 쳐버린 경험담을 소개한다. 편의상 그사람을 사에코라고 하자. 글쓴이: 이러이러해서 공부하고 있다. 사에코: 스고이! (대단해) 공부는 중요하죠 글: 사에코 씨, 나중에 한국에 가면 일본어 과외해보는 게 어때요? 의외로 수요는 있어요. 사: 유감이네요. 일본어 가르칠 수 없어요. 글: (??..... !!!!!) 아, 제 일본어 선생님이 돼달라는 뜻이 아니에요. 가벼운 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