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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彼の事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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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 신년 일본어는 신문사설 모음집으로 공부하기. 새해에는 일본어 공부를 하기 위해 신문사설을 읽어보려고, 작년 연말부터 알아보기 시작했다. 신문기사? 좋지. 그런데, 인터넷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는 기사가 아무리 많아도 일본어의 수준이 어느 정도 올라오고 나면? 일상의 사건사고를 다루는 평이한 기사는 (작문 능력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공부'에 가까운 느낌은 사라지게 된다. 이쯤되면 조금 더 깊게 파고드는 글을 찾게 된다. 아사히신문의 천성인어(天声人語)를 한번쯤 공부해봤거나 들어본 사람도 있을 거다. 왜냐하면 일본 대학을 준비했던 유학생들이 일본어 공부를 위해 추천하기도 하고, 일본인들도 이것으로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원어민 중학생이 고교 입시 등을 위해 읽기도 한다.) 사족이지만 나도 이것을 한참 공부할 때, 당시의 내 실력으로는 ..
애플워치7 알루미늄 모델 구입. 왜 SE가 아니라 7을 샀을까? 신년부터 애플워치를 구입했다. 애플워치를 구입한 주된 이유는, 아이폰의 FACE ID 해제 때문이다. 마스크 착용 = 잠금해제 안됨 → 불편함 차에서는 마스크를 안끼지만, 네비어플 킬 때 잠금해제가 안돼서 마스크를 벗고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을 때가 많다. 마스크 벗고나서 잠금해제를 위해 다시한번 폰을 쓸어올렸는데, 터치아이디를 사용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나올 때가 있다. 이제 1년 좀 넘게 페이스아이디를 쓰면서 적응이 됐을 법도 한데, 바쁠 때는 짜증이 나기도 한다. 나만 그런가? 하물며 미팅할 때나 공공장소에 가거나 하면 꼼짝없이 비밀번호 입력이니 비밀번호 누르는 것도 지쳐서 기존 6자리 번호에서 4자리 핀번호로 교체해서 사용하게 된지도 오래됐다. 아이폰 12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
3주간 휴일없는 근무. 한계돌파?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도 13일간 연속 근무를 한 적이 있고, 현재 직장에서는 종종 13일 근무를 해왔다. 여기서 말하는 13일 근무는 말 그대로 출퇴근은 하면서 13일동안 계속 일을 하는 거다. 이게 심리적이자, 체력적인 한계선이어서 13일이 가까워지면 신경이 몹시 날카로워져 있었다.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14일, 15일을 넘어서는 근무를 하게 되었다. 18일째가 되자 운전하다 졸음이 쏟아져 주차장에서 잠깐 눈을 붙여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번주도 야근을 하기는 했지만, 매일 늦게까지 계속했다면 아마 버티기 어려웠을 거다. 제목과 달리 스스로의 한계선(13일 연속근무)을 돌파했다기보다는 무얼 위해 사는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했다. 내 인생에 있어서 단 한번밖에 없는 중요한 순간을 준비하기에도 시..
회사에서 나온 노트북이 아쉽다. 1년을 기다린 끝에 노트북을 받게 되었다. 문서 작업 위주의 사무용으로는 차고 넘치지만, 하는 일이 일반 사무용(?) 수준을 넘어서는 컴퓨터 사양을 요구하니 어느 정도 성능이 좋은 노트북을 기대했으나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하고 말았다. 2022년을 앞둔 이 시점에 얼마 주고 산 것인지 모르겠으나 TN 패널...광시야각 없음 + 무게 1.3kg도 아니고 2.3kg가 넘어감 + 램 8GB + usb A형 단자 2개, C형 1개있음...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다. 무게는 그렇다 치더라도 광시야각이 아닌 것과 램 8GB는 정말 너무했다! 우선 램! 요즘 포토샵도 좀만 하면 최소 8GB 아닌가! 16GB 모델을 내심 바랐는데 욕심이 너무 컸나보다. (원래 4GB 였던 모델을 4GB 더 끼워넣어 듀얼채널로 구성해놓았..
일본생활에서 아쉬운 것. 한국을 떠나 살면서 아쉬운 것이 무엇이 있을까. 마음을 정리할 겸 블로그에 글을 적어보기로 한다. 1. 가족과 떨어지게 된다. - 아무리 옆나라고 비행기값이 저렴할 때가 있다 해도 직장에 다니면 오가기가 쉽지만은 않다. 만나러 가고 싶을 때 가고, 만나야 할 때 만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2. 부모님이 걱정된다. - 어디 아프기라도 하는 날에는...억장이 무너진다. 3. 모국어의 편리함을 잃어버리게 된다. - 일본어를 아무리 공부해도 밥먹고 미친듯이 파고 들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는 구사력의 한계가 느껴진다. 4. 국적으로 차별 받을 일이 생긴다. - 이건 어쩔 수 없다. 아무리 돈이 많고, 귀화했더라도 욕하는 사람이 있더라. 5. 한국의 지인들과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 생활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저기! 선은 넘지마세요! 여자친구와 만난지 N년쯤 되었을까, 연애를 이어가기 힘들어보이니 헤어지고 한국 사람 소개해줄테니 받으라는 권유가 있었다. 몇 번을 참다가 "상처가 되니 그만하시라."고 말한 적도 있다. 외국 사람을 만나는 게 별로였나 보다. 그런데, 의외로 일본 지인들은 남의 일이니까 신경 안 썼다. "아~ 그래?" 정도일까. 남자친구가 호주 사람이라든지 한국 사람이라든지 '아, 외국에서 왔구나.'에서 그치는 정도였다. 일본 사람이 아니라 신기하기는 한데, 그게 뭐 어때서? 라는 느낌. (내가 일본인이 아니라서 속내를 모르는 거라고 하면 할 말은 없는데..^^;) 간간히 연락을 주고 받는 F짱도 처음에는 "여자친구 생겼어? 한국인?" 이라고 묻긴 했지만 그게 내가 한국 출신이라 그렇게 물어본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
QOL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이유는 이상적인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서. 유토리 세대 특징으로써 다음과 같은 점을 늘어놓던데 나도 그런가? 1. 책임감이 부여되는 승진에 대한 욕구 없음 2. 성공욕 강하지 않음 3. 워라밸 소중함 지난 2년동안 주말에 제대로 쉬어본 날이 손에 꼽을 정도다. 평범한 주말은 물론 공휴일 역시 특별한 날을 제외하면 일했다. 과거 및 현재의 직위에서는 업무강도가 높지 않으니 괜찮을 거라는 건 선배 입장에서의 생각이 아닐까. 1년에 대략 100일 정도의 주말이 있는데 주5일 일하는 직장인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주 6일을 밥먹듯이 하고 주 7일도 간간히 있었으니 300일 이상 일했다고 이야기해도 거짓말이 아니다. 내가 언제 쉴지 그 전날이 되기까지 모르는 날이 대..
에어팟2 무선충전 케이스 모델 구입. 직접 쓸 제품은 아니고, 선물로 구입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구입했는데도 애플 공식홈페이지에서 구입해서 할인은 1엔도 못 받았다. 세금 포함 25,080엔. 에어팟3 출시의 소문이 많기는 했는데, 에어팟 프로 같은 디자인으로 출시될 거라는 소문에, 그건 싫다고 해서 에어팟2로 하게 되었다. 애칭을 각인해서 주려고 했지만, 배송일이 1주 반 ~ 2주 가량 늦어져서 포기했다. 야마토 운수 특급으로 다음 날 저녁에 바로 받았다. 역시 도쿄 짱이다. 쿠X 같은 배송속도.. 유선 모델이 저렴하긴 하지만, 나보다 에어팟을 자주,오래 사용하기도 하고 통근길에도 에어팟을 쓰는데 케이스에서 충전이 되는 게 좋지 않나 싶어서 무선 모델로 구입했다. 앗, 설마 유선모델도 케이스 배터리로 충전이 되나? 아무튼 이어폰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