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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彼の事情

오랜만에 일본어 첨삭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일본어 첨삭을 진행했습니다. 

첨삭이라고는 하나 표현을 고쳐주지는 않았습니다. 


파일을 보내면서 스스로 틀린 부분이 없는 것 같다기에 공부해서 다시 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아예 틀린 표현, 한국식(?) 일본어, 없어도 되는 부분. 이렇게 세가지로 나누어서 다시 파일을 보내주었습니다.

가벼운 변환실수도 있었고, 한국어를 직역한 표현도 많이 보여서 그런 부분을 짚어주었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서류를 써야한다면 번역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초급자가 아니라 중고급단계에 있는 학습자가 번역기를 활용할 때 더욱 잘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문할 수 있어도 시간이 걸리니까 한국어로 바로바로 타이핑해서 적고 번역기를 사용하는데,

그렇게 하게 되면 어색한 부분이 반드시 나옵니다. 


고급 단계에 계신 분들은 어색한 부분을 골라내어 바꿀 수 있지만, 초급 단계에서는 사실상 그게 불가능합니다.

딱딱한 문체인지 보통체인지 구분도 못하는 사람이 단어만 약간 바꾸어 끼운다고 한들, 

그걸 자연스럽게 느껴지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초급일수록 스스로 생각해서, 스스로 쓸 수 있는 말로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

모르는 말이 나오면 번역기가 아니라, 사전을 이용해야 합니다.

한국어로 먼저 생각해서 초안을 만들고 일본어로 번역하는 일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어를 고스란히 번역해서 쓸 수 있으면 이미 초급 단계가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 나중에는 일본어로 생각해서 쓰는 게 더 쉽습니다.


어렵더라도 일본어로 생각해서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은 없는데 퀄리티가 높아야 한다면 전문가에게 비용을 주고 의뢰를 해야겠죠.


어려운 비즈니스 경어로 도배해봐야 그뒤에 오는 문장들이 제대로 호응하고 있지 않다면,

본인이 아는 말보다 무리해서 어려운 말을 쓰고 있는 것이 드러나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게 됩니다.

저도 그동안 대사관 관련 서류 신청이라든지, 일본인 교수와 메일을 주고 받을 때 무리해서 써본 적이 많은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아는 말에서 최대한 예의를 갖춰 알기 쉽게 작성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사회인은 경어를 공부해야 하는 면도 없지는 않지만,

한국에서는 일본인을 상대로 하는 회사가 아니면 그만한 경어를 요구받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는 만큼 쓰고, 열심히 공부하는 게 최선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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