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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을 비롯한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펜마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과정에서 적어도 한번쯤은 거쳐간다는 펜, 제브라의 사라사클립.

 

일본에서 고시펜으로 유명한 것은 三菱鉛筆의 제트스트림, Zebra의 사라사, Pentel의 에너겔 등이 있지만

이 포스팅에서는 사라사만을 다룰 생각이다.

 

:::참고사항

 

나는 일반 사무직 직장인보다 펜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펜을 고를 때 ①개당 가격, ②필기감, ③ 순으로 고른다.

많이 쓰니까 돈이 더 들기 때문에 가격을 보고, 많이 쓰니까 손에 잘 맞는 것을 찾게 되고, 많이 쓰니까 양이 많은 걸 고른다.

 


 

A. 사라사?

 

가격이 저렴하고 잉크가 진하다는 이유로 선호하는 Zebra의 サラサ 시리즈.

サラサ(sarasa)는 원래 일본어 サラサラ, 술술(써진다)이라는 말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흑색,청색,적색의 3색펜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으나, 고시생이 많이 사용하는 것은 サラサクリップ(사라사 클립) 시리즈다.

 

 

B. 장점

 

・품질 대비 저렴하다.

・장시간 필기해도 잉크가 나오는 양이 일정하다.

・리필이 가능하다.

 

여러 회사의 펜을 사용해보니 펜(겔펜)에 따라서는 점점 잉크가 덜 나와서 펜촉이 뻑뻑해짐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건 그렇지 않다.

아쉽게도 내가 마구 굴리는 몇몇 펜을 만든 회사들은 이 가격에 이정도 성능을 가진 제품을 못 낸다.

 

 

 

 

C. 단점

 

사라사의 단점은 겔 타입 수성잉크의 마르는 속도가 빠르지 않은 것[각주:1]이다.

(=매끄럽게 코팅된 종이 등에 메모했을 때 번지기 쉽다.)

 

 

그외에 단점이라고 분류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나 잉크량이 아쉽다.

국산 펜이기 때문에 수입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보다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고시생 특성상 일반학생, 사무직 종사자 등에 비하면 필기량이 압도적으로 많으니 펜값이 만만치 않을 거다.

 

직접 사용해본 결과, 작정하고 펜 하나만 굴리면 3~4일에 펜 하나를 다 쓸 정도니까

2차시험 답안을 열심히 쓰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1개씩 쓰는 이들도 있을 거다.

소모량만 놓고 보면 국산(?)으로 샀을 때는 저렴하지만, 수입산(?)으로 사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번외) 사라사 드라이(サラサドライ)

사라사클립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잘 마르지 않는 점이 개선된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라사 드라이의 CM>

 

 

 

<기존 제품과 비교한 영상>

 


나처럼 이 펜이 손에 맞는 사람이라면 일본에 들러서 많이 사가는 것도 방법이겠다.

  1. 이것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 나왔다. サラサドライ(사라사 드라이)라는 제품으로, 재빠르게 잉크가 말라서 번짐이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은 코팅지에 메모할 경우 번질 가능성이 높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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