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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彼の事情

대부분의 것에는 값에 이유가 있다


이번에 새롭게 마우스를 장만했습니다. 

마우스 사용하는 일이 많은데 항상 사무실에만 틀어박혀 있지 않고, 급할 때는 야외 벤치에서도 노트북과 마우스를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공간이 협소할 때도 있고, 마우스 딸깍 소리를 내기 미안한 공간도 있습니다. 

일하다보면 마우스 클릭이 엄청 많은데 괜히 일하는 티를 내는 것 같아서 그것도 좀 별로고요.


한참 일하는데 사용하던 유선 마우스 선 꼬이는 것도 짜증이 나고, 

선 묶어서 정리해서 노트북 가방에 넣는 것 모두 귀찮고 시간이 아까워서 무선 마우스를 구입했습니다.


하나는 업무용으로 혹사시킬  M221이고, 집에서 사용할 마우스는 그것보다는 조금 가격이 나가는 M590입니다.

(두 모델 합쳐서 6만 원도 안 할 것 같습니다)


마우스 리뷰를 하자는 것은 아니니까 하고 싶은 말을 적겠습니다.

가끔 들어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대체로 값과 품질은 상관 관계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주머니 사정을 보고서 제가 살 수 있는 것 중에서 가급적 좋은 것을 삽니다.

가격으로만 승부 보는 것은 뭔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업무용은 일반 사무직 사용자보다 격한(?) 환경에 노출되어 망가지기 쉽기 때문에 비싼 것을 사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쓰는 것은 물건을 조심히 다뤄가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을 삽니다.


배터리 효율만 해도 m221은 AA 건전지로 18개월, m590은 24개월입니다.

이름없는 저렴한 마우스는 버튼도 많이 달려있고, 블루투스 5.0 이상도 지원하면서 m221보다 40% 가까이 저렴하지만

배터리가 6개월밖에 버티지 못합니다. 건전지 값만 생각해봐도 좋은 걸 사는 게 이득이지요.

건전지 3번 바꾸면 이미 M221 본체값과 비슷해집니다. 


둘 다 저소음 마우스입니다만, 클릭했을 때 확실히 M590이 조용하고 느낌도 더 괜찮습니다.

그리고 M590은 수신기 없이 블루투스만으로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포트를 하나 절약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공산품이라면 가급적 최저가 판매처를 찾지만, 

필요가 없다면 모를까, 전자기기이든 옷이든 이유없이 최저가 상품을 택하지는 않습니다.

이 마인드를 받아들이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요즘은 그것에 충실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마우스 리뷰는 결코 아니고, 제 스스로의 가치도 이런 식으로 올려가고 싶은 마음에 적어두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