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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아이폰 잠금 해제가 가능한 애플워치를 사고 싶었으나
내 사용 환경이면 망가질 가능성이 커서 마구 굴리는 용도로 밴드를 알아보았다.
알아보니 중국 메이커 제품이 유명하던데 확실히 갤럭시핏2보다는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 있었지만,
애플워치 아니면 잠금해제 안되는 건 어차피 다 똑같다.
그렇다면 같은 made in china 라도 삼성을 써봐야겠다 생각했다.
1. 스트랩
직접 써보니 끈을 한번 더 끼워넣어야 해서 스트랩은 확실히 불편하긴 한데,
그만큼 고정은 잘 되는 느낌이다. 흘러내리면 곤란하므로 만족한다.
2. 각종 기능
날씨 체크 기능이 있다.
나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도 실시간으로 체크 가능한 것은 아니라서 크게 활용성은 없다.
심박수 체크 기능도 있는데, 심전도 측정이 아니기 때문에 수동 측정을 원할 때만 들어오도록 설정을 바꿨다. 상시 체크로 해두면 bpm 높은 수치일 때 경고 알림을 보내준다.
음악 컨트롤이 된다고 하던데, iOS 14.4에서는 안되는 것 같아서 메뉴얼을 읽어보니
이어폰 등을 사용하고 있을 때 된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폰 쓰면서 이어팟이든 에어팟 종류든 애플 제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이어폰만으로도 충분히 음악 스킵이 가능해서 별로 쓰지 않을 것 같다.
에어팟 프로를 귀에 끼는 순간 블루투스 연결이 되고, 귀에 손을 가져다대면 곡이 넘어가는데
작은 화면에서 씨름하느니 그냥 이어폰을 누르는 게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시리한테 말 거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화면을 보지 않아도 에어팟을 통해 원하는 곡까지 재생할 수 있다. 또, 폰없이 시계에서 원하는 곡 나올 때까지 누르고 있는 것보다, 폰에 위젯 걸어놓고 누르는 게 더 편하다.
아무래도 좋다. 안되면 다 빼버리면 된다.
알람 설정 기능은 좋다. 이거 잠깐 낮잠 잘 때 최고다.
스톱워치도 있는데 화면 크기가 작아서 누르기 힘들다.
그래서 이것도 빼버렸다.
그외에 운동 관련 기능은 워킹,러닝,수영 등이 있는데 크게 사용하질 않는다.
걸음수를 의무적으로 채워야 할 만큼 적게 걷는 날이 별로 없다.
3. 언어지원
언어 지원은 매우 훌륭하다. 일단, 한국어랑 영어는 당연히 잘 나오고
갤럭시가 일본에서도 물건을 팔고 있어서 일본어 지원이 잘되는 것도 정말 좋다.
기타 언어는 뭘 지원하는지 모르겠으나 내가 쓰는 언어는 다 들어가있어서 충분하다.
한자와 히라가나 글씨 크기가 다르거나 하지 않는데다가
일본에서 거의 쓸 일도 없는 번체 글씨로 안나오는 것부터가 마음에 든다.
옛날 노트2 쓸 때는 일본어 폰트가 제멋대로라 엄청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젠 멋지다.
폰 두 개 써야 한다면 갤럭시를 업무용으로 아주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4. 알림(통지) 확인
일정글자수를 넘어가면 갤럭시핏 화면 크기의 한계로 문자내용이 잘리고 마는데,
아이폰 유저는 폰을 들여보지 않고는 나머지 글자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메시지가 그렇듯 좀만 읽어보면 중요한 건지 아닌지 알 수 있어서
화면이 꺼지는 4초 안에 확인하는 수준으로는 적당한 것 같다.
아이폰 에모지(이모티콘)은 지원이 안되는 건 확실한데,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다.
(絵文字)이런 식으로 이모티콘 보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이 밴드를 산 가장 중요한 이유, 전화 놓치지 않기.
밖에서는 가급적 무음으로 두고 사용하기 때문에 전화를 놓치는 일이 많았다.
전화가 오면 갤럭시핏2에서 누구한테 전화가 왔는지 진동으로 알 수 있고,
전화를 끊을 수도 있지만 받을 수는 없다.
뭔가 하고 있어서 폰 꺼내기는 번거로운데 받아야 하는 전화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어서 충분하다.
그런데, 아쉽게도 종종 연결이 끊어진다.
갤럭시 웨어러블 어플에서 통지를 보내면 갤럭시핏2에서 수신되는 것을 볼 때, 엄밀히 말하면 끊어진 건 아닌데 카톡이나 라인 메시지 알림은 안 올 때가 있다.
좀 더 써보니 생각보다 알림이 잘 안온다. iOS와 별로 친하지 않은 것 같다.
최근 패치가 이루어져서 메시지가 여럿 쌓여도, 가장 최근 메시지뿐만 아니라 이전에 받은 메시지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5. 충전 케이블
선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많이 짧다. 그래서 pc에 꽂아서 충전하기에는 좀 그렇고,
노트북이나 차량에서 충전하면 적당하다. 충전 방식이 조금 낯설긴한데, 한번 방법을 알면 이후로는 쉽다.
다른 사람들 말처럼 자석 같은 방식이면 편하기는 했겠지만 매일 충전할 필요도 없으니까 그정도야 괜찮다.
@ 결론
4만원 대에 이정도면 훌륭하다.
알람 + 저렴한 시계 용도로 쓰기에는 적당하다.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시계는 아날로그 시계이지만, 실용성이 뛰어난 건 이쪽이다.
나처럼 사용할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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