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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의 XX 과장이 돈이 별로 되지 않지만 회사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주위 사람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나는 그냥 듣고만 있다가 무언가 느끼는 바가 있어 글을 적어두기로 한다.
XX 과장이 현재 회사를 다니면 당분간은 안정적일지 모른다.
왜냐하면 사내에서 인정받고 있고, 이사람을 대체할 사람을 바로 구해올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가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 큰 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신용대출을 받는 방법도 있겠으나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
현재 회사에서는 인정받지만 회사를 나와 돈을 더 줄 수 있는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해도 쉽지 않고,
옮겨간 곳에서는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 역시 크기 때문에 이직의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창업하여 밑바닥부터 쌓아올리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누가 말했다.
"돈이 없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가, 인정하지 못하는가가 차이를 만든다"고.
없는 것을 당연시하고 그걸 받아들이면 벌 기회나 방법, 가능성 등 (붙일 수 있는 말은 모조리 붙여서)은 닫히게 된다.
스스로가 상한선을 정해버리면 생각의 힘이 작용해서 그 상한선을 넘어설 수가 없게 된다.
자신이 그걸 믿고 그냥 순응하는데 바뀔 리가 없지 않을까.
XX 과장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지인들이 이러쿵저러쿵 입방아를 찧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일을 하는 건 나쁜 것인가? 또, 그 자유를 얻는 것은 훌륭한 목표로 삼아선 안되는가? 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좋아하지 않는 일이라도 '참고 버틴다'는 게 슬슬 지겨워졌다.
이래서 어른들이 회사에 가기 싫어했구나. 나이를 먹어가며 점점 깨닫는다.
내가 무얼 할 수 있는지,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뭘 하고 싶지 않은지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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