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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으로부터 꽤 오래된 이야기로 오늘 글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현재는 없어진)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 커뮤니티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는 팝, 한국가요를 비롯해 여러 노래들을 추천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저도 좋은 노래 추천을 부탁하는 글을 올렸는데
"J-POP은 빼고 추천해주세요."라는 내용을 담았었습니다.
당시에 노래 추천해달라고 하면 J-POP을 가르쳐주는 회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POP과 한국가요를 이것저것 들었지만 J-pop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혀, 절대로 듣지 않으려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흘러 원문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직까지도 기억나는 코멘트가 하나 있습니다.
'J-POP을 일본 노래라고 해서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들어볼 만한 명곡이 많이 있다.'
그러나, 그때 제 생각이 어려서 "뭐야? 왜 내 취향을 존중안해?"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그때부터 J-POP을 진심으로 들어봤다면 지금의 제가 일본어를 한층더 잘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어쩌면 일본어의 시적표현에 질려버려 지금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 제가 됐을 수도 있겠죠?
오늘 추천드릴 노래는 加藤ミリヤ(kato miliyah) 의 旅人(tabibito)입니다.
미리야는 워낙 다양한 시도를 하는 가수라, 제 스타일에 맞지 않는 곡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앨범이 나온 것을 알게 되면 예전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한번은 들어봅니다.
제가 좋아하게 될 곡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 이 곡은 미리야의 다른 곡에 비하면 크게 유명하지는 않은 느낌이 듭니다.
후렴구 가사를 소개드립니다.
「私たちはまだ長いこの旅の途中、行く先はまだ知らない
確かなのはたった一つ、それは美しい場所。二人名もなき旅人」
조금 매끄럽게 번역하면
"우리는 행선지를 아직 모르는 긴 여행을 하는 도중이야. 확실한 것은 단 하나, 그것은 아름다운 장소라는 것.
이름도 없는 두 나그네."라는 시적인 표현입니다.
제가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푹 빠진 노래입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는 말, 억지로 끼워맞추는 것 같아 싫을 때도 있는데요.
매년 12월쯤 되면 한 해가 지나가서인지, 유달리 12월의 추억이 많아서인지 옛날 생각이 한번씩 납니다.
** 연말연시 건강에 유의하시고, 25년도 새해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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