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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01일, 새로운 연호가 발표되었습니다.

현재는 「平成」라는 연호를 사용하고 있는데, 올해는 平成31年이자 令和1年(元年)입니다.

平成元年(1년)은 1989년 1월 8일이며 2019년 04월 30일까지입니다.

 

일본에서는 출생신고, 혼인신고 등 공적인 서류에 연호를 사용하여 생년월일을 표시합니다.

예를 들면 91년생은 平成 3년에 태어났으므로 平成3年 2月3日 같이 씁니다.

 

올 4월 30일에 平成天皇으로 불리게 될 현재의 천황이 퇴위를 하게 되고,

5월 1일자로 새로운 천황이 즉위하면서 令和(れいわ)로 바뀌게 됩니다.

 

令和의 의미는 오늘자 読売新聞(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人々が美しく心を寄せ合う中で文化が生まれ育つという意味が込められている」라고 아베 총리가 밝혔다고 합니다.

의미가 조금 난해해서 따로 풀이는 하지 않겠습니다. 연호는 万葉集(일본의 가장 오래된 시집)에서 따왔습니다.

 

 

https://www.yomiuri.co.jp/politics/20190401-OYT1T50106/

 

新元号は「令和」(れいわ)…菅官房長官が発表 : 政治

 新元号は「令和(れいわ)」と決まった。菅官房長官が1日午前11時41分、首相官邸で記者会見し、発表した。  動画はこちら

www.yomiuri.co.jp

<스가 관방장관이 令和라고 써진 글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平成가 끝나버려서 아쉽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참고로 平成 이전에는 昭和(しょうわ)라는 연호를 사용했는데, 64년이나 계속 되었으니 平成가 짧게 느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朝日新聞(아사히 신문)에서는 平成最後(헤이세이의 마지막)을 맞이하여 사설 '天声人語(천성인어)'를 정리했습니다.

요즘은 天声人語는 완전한 유료 기사가 되어있어서 구독료를 내는 독자가 아니면 읽을 수 없지만,

어떤 사건을 굵직한 뉴스로 생각했는지 한번쯤 체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平成30年의 森友学園 관련된 내용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때 한참 天声人語를 읽던 시기인데, 忖度(そんたく)라는 말은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합니다.

어려운 말을 사용한 관료들 덕에 일본 사람들도 공부(?)하게 되던 때죠.

 

https://www.asahi.com/special/heisei-jingo

 


平成 31년이 끝나기 전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 있으신 분께서는 平成 연호가 새겨진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옆나라 연호 바뀌는 게 뭔 대수냐는 분도 계실텐데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하니까요.

일본 사람들이 한정판에 열광하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어느새 저도 한정판이라면 귀가 솔깃합니다.

 

 

p.s. 오랜만에 한국 뉴스를 읽었는데 신 연호가 발표되자마자 톱 뉴스로 올라올 줄은 몰랐습니다.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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