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4월 11일, 일본어 강사로 데뷔했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일본어 강사가 되었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이 많아 사양해왔습니다만, 거듭된 요청에 못이기는 척 받아들였습니다.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울 기회가 생겨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수강생이 될 사람 중 한 명이 무척 재밌습니다.

1년 전에는 기본적인 일본어를 하나도 못 알아듣던 대학생인데,

1년이 지난 지금은 일본 여행에서 돈을 쓰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대화만큼은 자신이 있어 합니다.

 

 

 

그때는 무작정 조언을 구해오기에 현실적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일본어 강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는 일본어도 가르치지만, 일본어보다는 한국어를 주력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는 입문자에게 한자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일본어 입문자라면 한자 공부를 당장 그만두실 것을 권합니다.

 

 

한국 대형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최근 5년 치 교재(유명한 것)는 대부분 살펴봤지만,

(건방지게도) 제 마음에 드는 책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 현대 일본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띄어쓰기를 왜 해야 합니까?

설마 그걸 친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배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여러분이 만날 일본인이 글을 쓸 때 띄어쓰기를 해줄 거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여러분은 일본인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을 상대로 할 사람들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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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르치게 된 학생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이 학생은 JLPT N3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책까지 사 왔습니다. 기특합니다.

그런데, 모의 테스트 결과 회화 쪽은 조금만 배우면 아르바이트가 가능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글은 거의 읽지 못했고, 제대로 된 문법은 사실상 이해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최소 N3은 있어야 제출할 만합니다. 

지금 상태로는 1년에 두차례 응시할 수 있는 시험을 2번 봐도 다 떨어집니다.

그래서 N3이 아니라 N4 ~N5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최종 목표는 N1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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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에게 해줬던 일본어 공부 팁은 3가지입니다.

1. 목표 설정을 분명히 한다.

2. 한자 공부 하지 않는다.

3. 원어민이 나오는 드라마를 계속해서 본다.

 

 

1번과 3번에 대해서는 별 다른 이견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2번은 다양한 의견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본어 공부 팁과 관련된 내용은 살을 붙여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