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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彼の事情

2023년 1월을 마무리지으며.

 

#1

 

1월은 예상대로 정신없이 흘러갔다. 남들이 쉴 때도 일했고, 거래처 담당에게 전화해보니 내일 연차 쓴다고 

다른 사람에게 연락해달라는 말을 듣자 사람이 부러울 정도였다.

얼마 전부터 길거리에서 사라지는 시간이 궁금해서 운전통계에 관심을 두었는데,

확인해보니 올 1월에 도로에서 보낸 시간이 3일이나 됐다. 

 

그 시간을 활용해서 공부를 해볼까 싶어서 작년인가 재작년인가는 운전하면서 아마존 오디오북을 듣기도 했었는데,

오디오북의 음성에 따라 책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어느 순간부터 듣지 않게 됐다.

영어공부는 스크립트가 없으면 공부가 어려워서 러브 액츄얼리만 가끔씩 듣는 정도다.

게다가 운전하면서 업무전화하는 일이 많이 늘어나서 운전하면서 공부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일이 몰리면 일요일도 일을 한다.

이 일을 그만둘 때까지 제대로 된 주5일제 근무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

 

연초부터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는데, 그들이 들어오면 일을 나눠가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신입이나 저연차 직원이 오면 결국 내 일이 줄어드는 부분은 별로 없을 것이다.

 


 

#2

 

2월 들어 우연히 좋은 기회를 잡아 온라인 심리검사를 받았는데,

솔직하게 대답하고 나니 특이한 점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모난 사람이었는데 튀어나온 못은 정을 맞는다고 했던가,

결과분석을 보니 둥글둥글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점은 두가지로 남의 평가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과 독립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본인의 능력과 스타일대로 치고나갈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업무성과도 효율도 높을 것 같다.

그렇다면 역시나 1인 기업 및 전문직군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삶의 만족도라고 해야할지 업무 만족도라고 해야할지, 단계로 따지면 7단계 중 밑에서 2단계밖에 되지 않아서 

이 부분은 뼈아프지만 들어맞는다.

 


 

#3 

 

노트북이 고장나서 애플스토어에 갔더니 엔지니어가 수리하지 말고 에어 하나 사는 게 어떻냐고 권했다.

좀 오래된 프로모델이기는 하지만 맥북으로 크게 하는 것이 없어서 사는 것보다 고쳐서 쓰려고 했다.

배터리 문제인 줄 알았더니 배터리는 멀쩡한데 로직보드가 고장났단다. 

결국 수리비가 생각했던 것보다 1.5배는 더 들어가서 고치지 않고 돌아왔다.

 

아이패드 10세대 모델에 키보드와 애플펜슬을 달아서 쓸 것인가, 아이패드 에어

맥북 에어나 프로를 하나 들일 것인가 고민하던 중에 M2 PRO가 발표되었다.

M2 PRO가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에어 하나 사는 것보다 낫지 싶다.

 

아이패드도 있으면 이리저리 쓸 수는 있겠지만, 우선 아이패드보다는 맥북 프로를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