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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彼の事情

일본어 한자 외우는 방법.

 

새해맞이 일본어 공부방법..

제가 실제로 간단하게 외우고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목적을 생각한다.

 

- JLPT N1 합격을 원한다? ▶ 한자 쓰기공부 필요없음

- EJU(소논문), 일본대학 입시 ▶ 한자 쓰기공부 필수

- 일본에서 회사 다니면서 손으로 메모할 일 있음 ▶ 한자 쓰기공부 필수

 

2. 목표를 정한다.

 

- JLPT N1 합격 ▶ 한자 형태와 읽는 방법(음독,훈독)을 눈으로 외운다. 쓰는 건 비효율적이다.

 N1 합격하려면 문법은 물론이고 한자어휘를 많이 알아야하는데, 이거 다 써서 공부하면 한자를 쓸 줄 모르는 상태에서는

한 단어 쓰는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컨닝하면서 언제 한자를 쓰고 있나. 시간이 없다.

当て字(취음자)는 외우면 좋고 아니어도 좋다.

 

- EJU(소논문), 일본대학 입시 ▶ EJU 응시해본 경험으로 말하자면, 외국인이 보는 시험이라서 소논문 채점은 굉장히 유한 편이었다. 대충(?)글만 논리적으로 쓸 줄만 알면 한자를 잘 못쓰더라도 만점 가까운 점수가 나온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그런데, 필요한 한자 정도는 쓸 줄 알아야 한다. 일본에서 생활이 곤란해진다.

PC와 모바일로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 케이스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겠지만..

 

- 회사, 손 메모 필요 ▶ 이건 말할 것도 없다. 한자 잘 못쓰면 매번 써달라고 하기에도 눈치 보이고..

누가봐도 동양인의 외모를 갖고 있다면 특별대우를 받을 일은 없어보인다.

영어로만 업무 보는 회사라든가, 영어가 사내공용어인 회사 정도가 아니면 

한자 모르고 일본어 모르면 회사생활이 몹시 피곤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 케이스 역시 한자는 알아서 하게 된다.

 

3.  방법을 안다.

 

- 1. 한자 형태를 일단 본다.

- 2. 독하게 마음 먹을 자신이 없다면 라면 받침이나 될 법한 상용한자 2,136자가 들어간 책을 처음부터 사지 않는다.

- 3. 인터넷에서 초등학생용 교육한자 1,006자를 찾아 프린트한다.

      (무료로 받을 수 있음. 인쇄비 내더라도 책 사는 것보다 저렴함. 초등학교 6년치임.)

 

- 4. 아는 한자(손으로 쓸 수 있는 한자)를 체크하고, 모르는 한자만 남겨놓는다.

- 5. 森、糸、草、早 월화수목금토일, 숫자 1~10 쓸 수 있는지 확인한다. 

- 6. 위의 한자를 쓰지 못했다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시작하면 된다.

- 7. 한자 형태를 보고, 획순을 확인하고 음독과 훈독 읽는 방법을 체크한다.

      뭘 외우냐고? 둘 다. 초등학생 때 읽는 방법을 배우지 않는 한자도, 우리는 어른(?)이니까 외운다.

 

- 8. 한자를 손으로 쓴다. 개인적으로 4번 정도면 적당하다.

- 9. 외울 만큼 양을 정해서 쭉쭉 공부한 뒤, 테스트한다.

- 10. 음독과 훈독을 써놓은 종이를 준비한다.

- 11. 한자를 써보고, 틀린 걸 체크한다. 틀린 건 적당히 다시 써본다.

- 12. 다음으로 넘어가면서 완전히 손에 정착될 때까지 회독을 한다.

 

 

4. 위의 방법은 일본어 어휘를 좀 아는 사람이 유리하다.

 

- 생판 기초부터 시작하면 하나하나 뜻을 찾아가며 공부해야 돼서 정말 초등학생만큼이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유효한 방법이다. 만약, 기초가 없이 시작하는 초보라면 일단 일본어가 익숙해지는 활동을 먼저 권한다.

 

 호기롭게 일본어 한자 책과 일본어 펜멘쉽, 입문서적을 사들고 공부하는 사람치고

 일본어 공부를 계속 하는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다.

처음엔 가나를 익히고, 입문서적을 본 뒤에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그때부터 한자를 외우면 충분하다.

JLPT N1 합격만이 목표라면 시험이 개정되어 쓰기시험이 나오지 않는 이상, 손으로 공부할 이유가 없다. 

 

5. 외울 때 한자의 형태에 집중한다.

 

-  皆 이 한자의 경우, 카타카나의 ヒ와 ヒ+白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아내에게 배운 것인데 이렇게 쪼갤 수 있는 한자라면 ひ、ひ、しろ라고 외운다.

- 湖 같은 경우에는 삼수변이라고 부르는 가장 왼쪽 3개의 획과 古 + 月로 나눌 수 있다.

 

- 이게 모든 한자에 통용되는 방법은 아니지만, 초1부터 한자 학습을 시작하면 매우 간단한 한자를 익히고 시작하기 때문에

 한자가 복잡해지더라도 나름대로 분해해서 외울 수 있게 된다.

 

-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한자는 조금 헷갈릴 수 있다.

  午後(오후)、牛肉(소고기) 단어로 되어 있으면 헷갈리지 않지만 午, 牛 두개를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어 쓸 때는 잘못 쓰기   십상이다.   그러나, 소한테는 뿔이 있으므로, 위로 뽈록 튀어나온 점(?)이 있다. 이것을 기억한다면 제대로 쓸 수 있다.

 어떤 식으로든 외우기만 하면 된다. 손으로 외워야 쓸 수 있다.

 

6. 한국식으로 한자 읽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오히려 방해가 된다.

- 알면 물론 좋지만, 한자 형태 익혀가면서 일본어 음독, 훈독 / 한국어 음독, 훈독 언제 다 외울 건가?

  공부할 양을 줄여야지 늘리는 형태로 가면 힘들어서 한자 공부를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일타이피가 아니라, 절실하게 일본어 공부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일본어를 접게 된다.

 

한국식으로 한자 못 읽어도 나중에 가면 다 읽을 수 있고, 솔직히 말해서 한국식 한자를 못 읽어서 곤란한 적은 없다.

명함에 있는 사람 이름? 그정도는 물어봐도 실례가 되지 않는다. 

 

다른 예로 00税務會計事務所라는 곳이 있다고 치자, 한자로 사무소 이름을 표기해도 곤란할 게 있을까?

특별하게 한자 쓸 것도 아니면 이게 무슨 회인지, 무슨 계인지 일일이 알 필요가 있을까?

한국에서 '회계'의 한자도 저렇게 적지 않는 것도 물론이거니와... 

일본에서는 한국 표현과 달리 '세무사'라는 한자를 쓰지 않고 税理士(ぜいりし)라고 쓴다.

이런 지식이 없더라도 한자를 일본식으로 읽을 수 있게 되면 세무 관련 업무를 하는 누군가겠거니 짐작할 수 있다. 

한자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에서만 누릴 수 있는 치트키(?)다.

 

그러므로 한국식 읽는 방법이 적힌 책은 괜히 공부에 방해만 된다고 생각한다.

일본어 한자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거지, 한국에서 한자시험 보려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