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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개월만에 40억 사장님과 만났다.

그동안 직업이 더 늘어나셨다고 하길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배움의 기회를 맘껏 누렸다.

스타벅스 커피 한잔, 그리고 편의점에서 파는 음료 한잔으로 많은 것을 배웠으니 얼마나 저렴한 수업료인가.

 

한참 매너리즘에 빠져있어서 무료하고 스트레스만 받는 상황이었는데, 여러 가지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

가상화폐에, 직업을 여러 가지 갖고 있는 이유, 돈을 벌어들이기 위해서 시도해볼 만한 방법과 그 자세.

회사에서 내 자리를 만듦과 동시에 나를 끌어올리는 방법. 협력사를 다룰 때의 기본 마인드 등.

 

사장님은 투자 수익이 많이 나서 필사적으로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뚜렷한 목표를 갖고 계셨고

상당부분 달성된 상태였다. 감사하게도 이직 제의도 받았는데, 지방으로 내려가야 하는 것은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이야기를 나눈지는 시간이 조금 지나 완전한 말투를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이마저 사라지기 전에 기록해두고 싶어서 글을 쓴다.

 

Q1. 일을 여러 가지로 많이 하는 이유?

A. 시간이 아까워서요. 지금 이 일은 제가 계속 풀타임으로 붙어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닙니다. 처음과 끝, 그리고 중요한 순간순간에만 체크해주면 알아서 일이 진행돼요. 시간이 남잖아요.

 

Q2. 직업이 여러 가지인 이유?

A. 다양한 것에 도전하는 것도 좋아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기 때문이에요. 목표 금액은 00입니다.

 

Q3. 투자에 대한 마인드는?

A. 투자하고 잊어버려요. 될만한 것에 투자하고 어플이든 HTS든 다 지워버려요. 가급적 손절은 안합니다.

장기투자의 관점으로 봅니다. 단기매매는 안해요. 가족이 가상화폐에 투자해서 원금의 2배가 되었었는데, 그때도 팔지 못하게 했어요. 현재는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그래도 계속 갖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내 기준에 들어맞기 전에 팔면 안돼요. 없어도 되는 돈으로 투자하는 이유입니다.

 

Q4. 젊은 사람이 하기에 이 일에 대한 생각은?

A. 결국 자기 사업을 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돈을 만질 수는 없어요. 물론 직장생활하면서도 돈을 만질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요.

 

Q5. 어떻게 해야 일을 잘할 수 있습니까?

A. 궁금한 것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 들어보세요. 그리고 인터넷 검색을 잘 이용해보세요. 많은 것이 있어요. 

그리고 잠을 덜 자더라도 공부해야 해요. 업무와 업계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에 관심을 두고 배워야 해요.

 

Q6.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A.  상대가 뭘 하려고 하는지 말로 꺼내기 전에 생각을 읽고 행동에 옮길 수 있으면 일을 잘하고 있는 겁니다.

 

Q6. 그렇다면 얼마나 주무십니까?

A. 일이 이것저것 있고 할 때는 4-5시간 정도, 없을 때는 7-8시간 정도 잡니다.

 

Q7. 돈은 어떻게 벌어야 합니까?

A. 매년 투자하세요. 자기자신이든 될만한 아이템이든.

저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될 것 같다 싶으면 일단 투자합니다. 오래재지 않아요.

이번에 수익을 거둔 것도 그동안 매년 XX만엔씩 잃어가며 될 것 같은 부분에 투자를 했기 때문입니다.

 

 

Q8. 무엇이 중요합니까?

 

A. 일은 결국 사람이 합니다. 지난 번에도 말했듯이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해요.

 

 

Q9. 솔직히 이 일이 재미가 없습니다.

 

A. 재미가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일거수일투족 보고해야 하는 상대가 있기 때문이고, 내게 결정권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많은 것을 결정하면 됩니다.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해도 커버가 될 것 같은 부분부터 손을 대서 내 것으로 만들어버리면 됩니다.

 

일이 생겼을 때 하나하나 물어보고 판단과 결정을 기다리는 사람이 되면, 성장할 수 없어요.

먼저 결정하고 보고해보세요.

"이 건은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처리했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다시 해보겠습니다."와 같이.

 

Q10. 적성이 중요합니까?

 

A. 어떤 친구가 적성에 대해 물었습니다. 잘 맞지 않는 것 같다고.

그래서 이직을 권했습니다. 그러자 자신이 원하는 것은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쪽이라서 다른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적성이 뭐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를 일에 맞춰야 해요. 적성을 좇을 필요는 없어 보여요.

 

지금 나이에 모으는 돈은 큰 의미는 갖기 어려워요. 투자를 하세요.

저처럼 매년 계속 실패를 하더라도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무언가 배우는 데 돈을 쓰세요.

그리고, 월급쟁이가 아닌 사업가가 되면 저처럼 돈을 벌 수 있어요.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무언가를 저지르고(투자), 그 빚을 갚기 위해 1년동안 열심히 일을 합니다.

다시 한번 반복하는 거예요. 

 

돈을 어떻게 버냐고 그랬죠?

결혼 이야기를 해볼게요.

 

돈을 모아서 결혼하는 게 빠르겠어요, 빚내서 결혼하고 빚을 갚는 게 빠르겠어요?

돈을 모아서 결혼한다는 계획은 거의 이루기 힘들어요. 그런데 빚은 달라요.

빚은 갚아야 하잖아요?

 

저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이용하는 타입이에요. 스스로를 괴롭히는 편이죠.

빚은 저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은행은 돈을 갚도록 압박을 해오죠.

돈을 얼마 벌겠다는 목표가 제 원동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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