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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彼の事情

일본 여권을 만들자마자 다시 만들라고?

 

올해부터 일본 여권은 스마트폰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갱신발급의 경우이지만, 스스로 찍은 사진을 사용할 수 있어서 사진 찍는 비용이 들지 않는 점,

신청시에 관공서에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너무 좋았다.

 

방법은 본인인증을 거친 뒤 신청서 작성과 함께 기존 여권의 IC칩 부분을 스마트폰으로 스캔해서 신청하면 되는데

아이폰 12pro의 문제인지, 여권의 IC칩이 오래돼서 인식이 잘 안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인식의 오류가 있어서 포기하려고 하던 차에 성공하여 여권 신청을 완료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여권을 사용한 뒤 연락이 왔다.

여권발급 어플에서 카메라로 촬영한 경우, 여권 사진이 반대로 되어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새롭게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신청하고서도 사진이 규격에 맞지 않는다며 다시 촬영해서 신청해달라는 메일이 와서 재촬영 후 보냈건만...

 

여권번호가 바뀌면 각종 면세점과 항공사에도 새롭게 등록해야 하고, 여권 수령을 위해 방문해야 하는 귀찮은 일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미 여권을 사용해서 입출국을 완료했고, 입출국시 문제가 없었음을 전했음에도 재발급을 했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왔다.

 

현재는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해서 일시적으로 셀카 사진을 사용한 여권 발급을 막아두었다고 하나,

이론상으로는 굉장히 편리한 여권신청 방법이었다. 

 

실제 여권의 사인 부분도 괜찮게 나왔다. 아이패드에서 펜으로 서명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시행초기라 번거로운 일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나중에 한국 여권도 이런 방식으로 갱신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