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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コスパが良くない라는 일본어를 배워보겠습니다.

한국어로 일본에 대한 짤막한 지식도 함께 얻어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일본의 3명의 회계사 이야기입니다.

끝까지 읽어보시면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1. 일본의 공인회계사(CPA) 시험은 사법시험, 의사 국가시험과 함께 국가 3대시험에 들어갈 정도로 

공부할 능력과 노력이 모두 필요한 시험입니다. 

 

2. 그러나, 한국이나 미국 시험과 다르게 응시조건으로 학력(학점)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3. 감사법인(회계법인)일을 하면서 경력을 쌓은 뒤 시험응시를 통해 자격을 취득하는 국가들과 다르게,

한국의 KICPA처럼 먼저 시험을 봐서 공인회계사가 될 자격을 갖고 있는 사람을 채용하기 때문에 위상이 높습니다.

** 회계사시험에 아직(?) 합격하지 못한 인원을 대상으로 법인에서 구르면서 공부비용을 지원하는 포텐셜 채용이 있기는 합니다.

 

4. 일본의 3대 난관시험을 모두 통과한 A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만약 자신이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하나를 골라 도전해야 한다면, CPA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5. 사법시험은 로스쿨 학력 또는 예비시험 합격을 요구하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대에 진학하지 않으면 자격이 없으므로, 최소 7년(입시+의대)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런 자격제한없이 취득할 수 있는 시험 중에 가장 도전할만 하다는 것입니다.

(A는 실제로 1년만에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오늘의 일본어!

가성비를 일본에서는 コスパ(kosupa)라고 합니다.

영어인 コストパフォーマンス(cost performance)의 약어이며,

コスパが良くない(가성비가 좋지 않다),コスパがいい(좋다)와 같이 사용합니다.

읽는 방법은, kosupaga yoku nai(코스파가 요쿠 나이) /   kosupaga ii(코스파가 이이) 입니다.

 

* 일본어의 로마자 표기는 영어처럼 읽지 않습니다.

 

 

 

 

정말 CPA에 도전하는 것이 가성비가 좋다(コスパが良い)라고 할 수 있을까요?

A처럼 단기 합격이 아니더라도, 평균 수험기간에만 합격 가능하다면 가성비가 좋은 시험이겠죠.

(종종 1년만에 합격하는 수험생이 나오지만 결코 범인은 아닙니다...)


 

 

6. 이번에는 나이 30에 회계사시험에 합격한 B의 이야기입니다.

학력은 알지 못하지만, 그는 미용사를 했었기 때문에, 수험생활이 10년 가까이 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회계사 시험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했다고 합니다.

 

7. B는 Big4라고 불리는 4개의 펌에 채용되지 못했습니다.

로컬에도 갈 수 없었는지까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한국 표현으로 '미지정'이 된 것입니다.

 

 

8. B는 현재 상장기업의 CFO로 일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 워라벨만큼은 Big4에 근무하는 비슷한 연차의 회계사보다 훨씬 낫습니다.

(늘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정시퇴근(??)도 하고, 임원으로서 대우도 받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잘 풀렸으나 B 앞에서 CPA는 コスパがいい라고 한다면 그가 눈을 부라릴지도 모릅니다. ^^

 


 

 

9. 이 글의 마지막은, 합격 당시 최고령인 공인회계사 C의 이야기입니다.

C는 일본식 대학순위를 따르면 중상위 대학출신이며, 신입사원으로 입행해서 오랫동안 은행에서 일을 했습니다.

 

10. C는 출세코스에서 밀려나 출향(出向)을 당해 자회사의 임원으로 나가게 되었고,

은행 재직당시 부기 공부를 통해 흥미를 갖게 된 회계사 시험을 준비해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11. 그는 수험기간 동안 체력과 기억력의 감퇴를 실감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어느 하나도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가 몸담았던 은행의 자회사라고는 하나,

고위 임원이 결정해야 하는 일의 책임감, 중요도를 생각하면 업무와 일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겁니다.

 

12. B와 달리 은행 경력을 인정받아 CPA로서 회계사무소를 개업하게 되었고,

그동안 쌓아온 인맥을 통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C는 앞선 두사람보다 더 늦게 회계사가 되었습니다.

이를 두고, コスパが良くない(가성비가 좋지 않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를 겁니다.

 

(적어도, C가 밝히기에 CPA가 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합니다. )

 

 


 

 

어떤가요? 확실히 외워지셨을 겁니다.오늘 공부한 コスパ는 실제로 쓰이는 말입니다. ^^

이를 남용하면 앞뒤 맥락을 자르는 것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절하게 사용하면 이야기를 압축하여 본론으로 진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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