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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12월 초, 아이폰7을 샀다. 살면서 처음 사본 최신폰이었다.

만족하고 2년을 썼고, 3년이 넘어서자 배터리 효율이 급감해서 밖에서는 항상 저전력 모드로 설정해서 사용했다.

겨울에 픽 하고 폰이 꺼지는 사태가 발생해서 정품 배터리로 교체를 했다.

 

애플스토어 직원은 애플에 내 폰을 팔고 11이나 11pro로 넘어가지 않겠냐고 살살 꼬셨지만,

외관에 별 문제가 없고 기능도 정상이라 최대 1만엔 정도의 금액까지 줄 수 있다고 했는데

아니..이번에 교체하는 배터리 값만 해도 몇 천엔인데?

 

배터리 상태는 고려하지 않는다지만 1만엔 받고 팔기엔 좀.

감가상각 따질 물건까지는 아니지 않나 폰은?

 

 

가을에 12가 나오면 사겠다고 했다.

그래도 한번 더 영업을 시도하기에 미간을 찌푸릴 뻔 하였으나 싱글벙글 웃는 직원의 모습에 할 말을 잃었으나

영업을 강요당하는 건가 싶어 이해하기로 했다.

 

그래. 그렇게 시간이 흘러 12가 나왔다.

코로나 때문에 더 늦긴 했다.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에서는 통신사 끼고 핸드폰을 사는 게 일반적인데, 

한국과는 폰 교체 방식이나 요금 플랜 계약기간, 적용, 갱신 등이 상이한 부분이 있다.

고객에게 불리하게 돼있는 점을 들어 스가 총리가 압박을 가하고 있어서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아무튼간에, 통신사 3사 중 모 회사 기준으로 출시 사흘째 되는 날 예약을 했더니

한국에서 쿠X 새벽배송으로 산 사람이 물건을 받을 때까지 못 받는 일이 발생했다.

??? 1차 출시국인데 이건 좀 이상한 거 같다.

 

 

이번에는 커플폰(?)으로 12 pro를 노렸는데,  퍼시픽 블루로 정했으나 나중에 퍼시픽 블루를 직접 만져본 소감은 그냥 그렇다는 거다. 생각보다 진한 블루 색상이 아니기는 했는데 아이폰7 쓰면서 애플 실리콘케이스로 비슷한 색상을 3년이나 썼기 때문에 지겨워서 나도 그래파이트로 마음을 먹었다. 좀 튀는 거 할 거라면 골드. 반짝반짝 예쁘더라.

 

참고로 일본에서 pro max 모델은 11월 6일부터 예약(공홈 기준)이 가능하다. 

12 시리즈가 11 시리즈보다 배터리 러닝 타임이 짧다는 실험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서

커플폰 대신 pro max를 구입하게 될 수도 있다.

 

p.s. 폰보다는 애플워치로 교통카드 딩동 찍고 가는 게 더 편할 것 같긴 한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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