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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청(区役所)에 서류 낼 때 조심해야 할 것! - '긁어 부스럼' 도쿄 모 구청에 혼인서류를 낼 때의 일입니다. 공무원 T 씨 "한국 분은요, 기본증명서랑...이거이거 이렇게 각 1통, 그리고 번역본 준비 해주셔야 합니다." 미니몹 " 네, 알겠습니다." ... 입적하는 날이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전날 오후에 전화해서 다시한번 서류목록을 확인했습니다. 미니몹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혼인신고서를 내려고 하는데 한번 확인하고 싶어서 전화드렸습니다. XX계의 (공무원) T님 계신가요?" 공무원 T씨 " 네, 제가 T입니다. 혹시 예전에 상담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미니몹 "네, XX월 XX일에 여쭤본 적이 있습니다. 서류 준비를 했는데, 제출 전에 필요한 것들 다시한번 확인 부탁드립니다." 공무원 T씨 "네. 그렇네요. 전부 갖춰졌습니다. 혹시라도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다면 ..
다들 걱정하는 것처럼 보여도 '우리편'은 없다는 거 알지? '우리 회사'는 여러 협력사를 관리하며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갑의 위치에 있다. "회사 정보를 흘리지 말 것."이 내가 입사 후 처음 들은 것이었다. 나의 연봉, 회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 등 모든 것을 비밀로 하기를 원했다. 회사의 사정을 듣고, 더 위에 있는 '더 갑'에게 쪼르르 달려가 사정을 고하여 회사가 난처해질 수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처음에는 철저히 이야기를 따랐다. 나는 전직하면서 이 분야에 대해 아는 것이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모르는 것이 많고, 계속해서 공부해 나가고 있지만 어느 정도 일이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된 뒤로는 오히려 정보를 흘려서 상황을 유리하게 바꿔보려 하는 식의 시도를 하고 있다. 상대가 죽는 소리하면 같이 해보고, 일감을 줄 수 있는 것처럼..
05. 국제결혼 준비과정[1. 서류 편] - 아이의 성(氏)은 누구를 따를 거냐고? 오랜만에 포스팅을 이어나갑니다. 2022년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국제결혼하신 커플분들, 아이의 성은 어떻게 하셨나요? 결혼을 앞두고 계신 분들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 아이의 성씨를 남편의 성으로 할지, 아내의 성으로 할지 고민을 해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 한국에 살지 않는다면 더더욱이요. 먼저 일본의 혼인신고서를 보면서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과 크게 다른 점은 바로 빨간 박스가 쳐진 (4) 婚姻後の夫婦の氏・新しい本籍 입니다. 혼인 후의 부부의 성씨와 본적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일본에서는 결혼하면서 새롭게 본적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향후, 한국인이 일본으로 귀화할 생각이 있다면 모를까 대부분의 한일커플은 이보다는 '아이의 성씨'와 관련있는 혼인 후 부부의 성씨에 큰 관심을 ..
애플워치7, 3주 사용해봤습니다. face ID 잠금해제? 갤럭시핏2로 스마트밴드에 첫입문했습니다. 업무전화를 잘 받기 위해서 구입하는 것이었으므로 스마트워치보다는 저렴한 밴드가 좋았죠. 그러나 아이폰과 연결이 잘 되지 않아서 알람이 오지 않는 일이 잦았습니다. 장점이라면 스마트워치보다 가볍고, 배터리가 오래간다는 것 정도(알림이 많지 않으면 완충시 5일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뭘 해도 워치가 좋습니다. 아무튼간에, 새해에 애플워치7을 구입했습니다. 뭐가 다른지 그런 걸 한번 써보고 싶습니다. 워치7을 구입한 결정적인 이유는, 마스크 착용시 Face ID 잠금해제를 보조해주는 기능 때문입니다. 애플워치3은 지금 구입하기에는 구형이고, SE는 방진 기능을 공식 성능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서 워치7을 구입했습니다. 1. FACE ID 해제 - 이 기능의 최대장점은 ..
꿩 대신 닭? 신년 일본어는 신문사설 모음집으로 공부하기. 새해에는 일본어 공부를 하기 위해 신문사설을 읽어보려고, 작년 연말부터 알아보기 시작했다. 신문기사? 좋지. 그런데, 인터넷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는 기사가 아무리 많아도 일본어의 수준이 어느 정도 올라오고 나면? 일상의 사건사고를 다루는 평이한 기사는 (작문 능력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공부'에 가까운 느낌은 사라지게 된다. 이쯤되면 조금 더 깊게 파고드는 글을 찾게 된다. 아사히신문의 천성인어(天声人語)를 한번쯤 공부해봤거나 들어본 사람도 있을 거다. 왜냐하면 일본 대학을 준비했던 유학생들이 일본어 공부를 위해 추천하기도 하고, 일본인들도 이것으로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원어민 중학생이 고교 입시 등을 위해 읽기도 한다.) 사족이지만 나도 이것을 한참 공부할 때, 당시의 내 실력으로는 ..
애플워치7 알루미늄 모델 구입. 왜 SE가 아니라 7을 샀을까? 신년부터 애플워치를 구입했다. 애플워치를 구입한 주된 이유는, 아이폰의 FACE ID 해제 때문이다. 마스크 착용 = 잠금해제 안됨 → 불편함 차에서는 마스크를 안끼지만, 네비어플 킬 때 잠금해제가 안돼서 마스크를 벗고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을 때가 많다. 마스크 벗고나서 잠금해제를 위해 다시한번 폰을 쓸어올렸는데, 터치아이디를 사용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나올 때가 있다. 이제 1년 좀 넘게 페이스아이디를 쓰면서 적응이 됐을 법도 한데, 바쁠 때는 짜증이 나기도 한다. 나만 그런가? 하물며 미팅할 때나 공공장소에 가거나 하면 꼼짝없이 비밀번호 입력이니 비밀번호 누르는 것도 지쳐서 기존 6자리 번호에서 4자리 핀번호로 교체해서 사용하게 된지도 오래됐다. 아이폰 12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
3주간 휴일없는 근무. 한계돌파?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도 13일간 연속 근무를 한 적이 있고, 현재 직장에서는 종종 13일 근무를 해왔다. 여기서 말하는 13일 근무는 말 그대로 출퇴근은 하면서 13일동안 계속 일을 하는 거다. 이게 심리적이자, 체력적인 한계선이어서 13일이 가까워지면 신경이 몹시 날카로워져 있었다.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14일, 15일을 넘어서는 근무를 하게 되었다. 18일째가 되자 운전하다 졸음이 쏟아져 주차장에서 잠깐 눈을 붙여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번주도 야근을 하기는 했지만, 매일 늦게까지 계속했다면 아마 버티기 어려웠을 거다. 제목과 달리 스스로의 한계선(13일 연속근무)을 돌파했다기보다는 무얼 위해 사는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했다. 내 인생에 있어서 단 한번밖에 없는 중요한 순간을 준비하기에도 시..
회사에서 나온 노트북이 아쉽다. 1년을 기다린 끝에 노트북을 받게 되었다. 문서 작업 위주의 사무용으로는 차고 넘치지만, 하는 일이 일반 사무용(?) 수준을 넘어서는 컴퓨터 사양을 요구하니 어느 정도 성능이 좋은 노트북을 기대했으나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하고 말았다. 2022년을 앞둔 이 시점에 얼마 주고 산 것인지 모르겠으나 TN 패널...광시야각 없음 + 무게 1.3kg도 아니고 2.3kg가 넘어감 + 램 8GB + usb A형 단자 2개, C형 1개있음...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다. 무게는 그렇다 치더라도 광시야각이 아닌 것과 램 8GB는 정말 너무했다! 우선 램! 요즘 포토샵도 좀만 하면 최소 8GB 아닌가! 16GB 모델을 내심 바랐는데 욕심이 너무 컸나보다. (원래 4GB 였던 모델을 4GB 더 끼워넣어 듀얼채널로 구성해놓았..